광청종주 등산코스 광교역에서 청계산입구역까지.
지난번에는 청광종주, 이전에는 광청종주에 도전한다.
싱그러운 새싹을 만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원에서 서울까지 걷는다.
광청종주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 봄과 가을이다.
광청종주 등산코스
- 등산코스 : 광교역-형제봉-종루봉-광교산-백운산-바라봉-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매봉-청계산입구역
- 산행거리 : 23.2km
- 소요시간 : 8시간 (휴식 33분)
- 산행일자 : 2024. 05. 09
- 날씨 : 맑음
- 난이도 : 상
- 이정표 : 잘되어있음.

광청종주 들머리를 광교역(경기대)으로 잡고 오전 8시 정각에 출발한다.
- 구간별 거리와 시간
- 1구간 : 광교역-경기대-문암골-형제봉-종루봉-토끼재-광교산 : 6.7km/ 2시간 11분
- 2구간 : 광교산-노루목-백운산-바라산-우담산-영심봉-하오고개 : 8.0km/ 2시간 38분
- 3구간 : 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석기봉-혈읍재-매봉 : 5.7km/ 2시간 3분
- 4구간 : 매봉-매바위-깔딱계단-길마재-원터골-청계산입구 : 2.6km/ 1시간 8분


구간별 산행 난이도를 표시하면 1구간은 하, 2구간 중, 3구간 상, 4구간 하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광청종주 등산코스 길라잡이
이정표와 등산로 정비는 아주 잘 되어 있으며, 안전사고 대비한 시설도 잘되어 있다.
초보자 혼자 종주를 해도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잘 정비된 등산로.
그러나 가끔 등산로가 헷갈릴 수 있는 몇 군데 빼고는 대체로 무난한 종주 길이다.
이정표를 자세히 관찰하면 알바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이정표에 청광종주라고 흰색으로써 놓기도 하였다.

1구간 : 형제봉 가는 길 : 6.7km/ 2시간 11분
광교역 – 경기대 갈림길 : 1.4km/ 27분
광교역(경기대) 1번 출구로 나와 경기대 방향으로 진행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목민교 옆에 광교산 등산로라고 노란색 간판이 보인다.
광교산 등산로라고 표시된 덱으로 100m 가면 광교산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등산로 안내도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는 길로 진행한다.


이정표도 자세하게 쓰여있고, 갈림길과 포인트마다 설치가 되어 있다.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면 왼쪽으로 묘가 많이 있고, 숲길로 들어서면서 약간의 오르막이 나온다.

경기대 갈림길 – 문암골 갈림길 : 1.1km/ 15분 – 누적 2.5km/ 42분
현재위치 가-1은 왼쪽은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15분 정도 소요되는 곳.
두 길이 합류하여 형제봉으로 진행하고, 이곳부터 등산로는 넓어지면서 잘 조성되어 있다.
이정표에 형제봉 방향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문암골 갈림길- 문암재 : 0.9km/ 15분 – 누적 3.4km/ 57분
문암골 갈림길까지는 편안하게 진행하지만, 갈림길을 지나면서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400m/ 6분 올라가면 천년수 갈림길 이정표가 있고, 우측에 간이 화장실이 있다.
천년수 갈림길에서 8분 정도 올라가면 등산로 좌우로 검은색 비석이 세워져 있다.
6.25 전쟁 시 전사한 군인의 유해가 발굴된 곳이란 표식이다.


문암재 – 천년수 정상 : 0.3km/ 4분 – 누적 3.7km/ 1시간 1분
편안하게 걷다 보면 바로 천년수 정상이라는 이정목이 있고, 수원 둘레길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수원 팔색길이라는 둘레길이고, 보라색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통신탑까지 수원 둘레길이니 보라색을 따라가도 된다.

천년수 – 형제봉 : 0.5km/ 13분 – 누적 4.2km/ 1시간 14분
등산로 양쪽으로 밧줄이 쳐 있고, 계단이 시작되는 곳.
438개의 계단이 있다고 안내판이 있다.


광청종주 등산코스 중 계단 구간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계단마다 계단의 높이와 거리가 자세하게 적혀있다.
형제봉으로 오르는 계단이 끝나면 바위와 돌길을 걷고 다시 계단을 올라서야 형제봉이다.
1차 오르막이고 주변 주민은 대부분 이곳까지 올라왔다 발길 돌려 하산하곤 한다.


형제봉 해발 448m로 높지는 않지만, 많은 사랑을 받는 산이다.
항상 사람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곳이고, 한겨울 눈이 많이 내려도 산책하는 사람이 많은 형제봉.
그러나 형제봉을 넘으면 인적이 드물고, 한적한 등산로가 된다.

형제봉 – 양지재 : 0.6km/ 10분 – 누적 4.8km/ 1시간 24분
형제봉을 돌아 내려가면 계단의 연속이다.
오른쪽으로는 용인시 버들치 고개로 가는 이정표 표시가 있고, 비로봉으로 표시된 방향으로 진행한다.
비로봉은 종루봉이라고도 하고, 정상에는 망해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양지재는 황골고개라고도 하는 곳으로, 우측으로 내려가면 용인시 수지구 서봉사지로 하산하는 길이다.
양지재를 지나면 가파른 계단이 시작되고 계단 끝에 왼쪽으로 김준용 장군 전승비가 있는 곳이 있다.
약 70m 왼쪽으로 가야 하는 곳.


양지재 – 종루봉 : 0.8km/ 17분 – 누적 5.6km/ 1시간 41분
계단을 힘들게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오른쪽은 비로봉을 우회하는 등산로.
비로봉은 왼쪽 가파른 오르막으로 올라가는 길.
두 길은 비로봉을 지나 합류한다.
갈림길에서 100m 가풀막을 올라가게 되고, 정상에 서면 망해정이 있다.


망해정에 올라 조망을 잠시 감상한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하던 냥이가 우릴 보고 내려온다.
정자에서 잠시 쉬는데 냥이가 뭐 먹을 것이 없냐는 듯 슬금슬금 다가온다.

정자에서 먹을 것 주고 가라는 듯 입구를 막고 지키는 고양이.
어쩐다냐 오늘따라 아무것도 가져온 것이 없으니…
항상 사료를 조금씩 가지고 다니는 데 오늘은 빼 먹고 가져오질 못했다.
미안 담에는 꼭 가져올게.

산중호우임간조(山中好友林間鳥) 세외청음석상천(世外淸音石上泉)
산중에 좋은 친구는 숲속의 새요!
세상에서 가장 맑은소리는 돌 위에 흐르는 물소리라.

종루봉 – 토끼재 : 0.2km/ 11분 – 누적 5.8km/ 1시간 52분
종루봉에서 직진하면 하광교소류지로 하산하는 길이고, 토끼재는 정자를 돌아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종루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상당한 가풀막이고, 바위틈을 지나가야 하는 곳으로 약간은 주의해야 하는 구간.
약 70m 내려가면 우회 등산로와 합류한다.

토끼재 – 광교산 : 0.9km/ 19분 – 누적 6.7km/ 2시간 11분
왼쪽에 올라오는 계단은 상광교 종점에서 올라오는 계단이다.
광교산과 백운산을 산행하는 등산객들이 주로 올라오는 길이고, 주말에는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
오른쪽은 수지구 서봉사지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두 길이 합류하여 광교산으로 향한다.

토끼재에서 15분 정도 올라오면 오른쪽으로 광교산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가는 등산로.
왼쪽은 백운산으로 바로 가는 등산로다.
이곳에서 광교산 정상석까지 100m 바위를 지나가야 하고, 발길 돌려 다시 와야 하는 왕복 구간.


광교산은 용인시에 속해서 등산로 안내도가 용인시 위주로 그려져 있다.
산에 다니는 사람 생각으로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든 산에 설치된 등산 안내도는 자기 관할만 표시를 한다.
나는 나, 너는 너 확실하게 선을 긋는 행정.

멀리 청계산 망경대 안테나가 보인다.
우외! 저기까지 언제 가냐?
광청종주 등산코스 중 이제 1구간 광교산에 도착했는데,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보니 까마득하게 멀어 보인다.
잠시도 쉬지 못하고 바로 출발한다.

2구간 : 의왕대간 가는 길 (광교산-하오고개 : 8.0km/ 2시간 38분)
광교산 – 노루목 대피소 : 0.3km/ 6분 – 누적 7.0km/ 2시간 17분
광교산(시루봉)에서 발길 돌려 내려오면 노루목 대피소와 삼거리.
광청종주 등산코스 중 유일한 대피소이다.
노루목 대피소에는 편히 쉴 수 있는 휴식처와 약간의 서적도 있어 숲속의 작은 도서관 역할도 하고 있다.
올 1월에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잠시 이곳에서 대피한 적도 있는 곳.

노루목 대피소 – 억새밭 : 0.8km/ 12분 – 누적 7.8km/ 2시간 29분
억새밭이라고는 있지만 사실 억새는 보기 힘들다.
가을에 와도 억새가 별로 없는 상태.


억새밭 – 통신대 갈림길 : 0.5km/ 9분 – 누적 8.3km/ 2시간 38분
억새밭은 지나면 오른쪽으로 암봉이 있고, 중계탑이 있다.
암봉은 왼쪽으로 돌아가는 등산로를 따라 진행해야 하고, 암봉은 출입 금지.
500m 진행하면 통신대 앞에서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은 지지대, 통신대 헬기장, 그리고 상광교 종점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백운산은 오른쪽 철망을 따라 진행한다.


통신대 갈림길 – 백운산 : 0.4km/ 7분 – 누적 8.7km/ 2시간 45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등산로가 좋지 않은 길이다.
왼쪽에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지만 중간중간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 주의해야 하는 구간.
광청종주 중 가장 좋지 않은 등산로다.

이곳부터는 의왕시 관할이고 의왕대간의 시작점이다.
광청종주 등산코스는 수원시, 용인시, 의왕시, 성남시, 과천시, 서울시를 두루 지나는데, 그중에서 의왕시 관할 이정표가 가장 잘 되어 있다.

백운산 – 바라재 : 1.5km/ 27분 – 누적 10.2km/ 3시간 12분
백운산에서 가파르게 계단을 내려서고, 다시 오름을 올라간다.
수차례 거듭하는 구간이지만 나무 그늘이 있어 뜨거운 햇빛을 피하면서 산행이 가능하다.
갈림길이 있어도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헷갈리지 않는 구간.


바라재 – 바라산 : 0.7km/ 14분 – 누적 10.9km/ 3시간 26분
백운산에서 바라재까지 신나게 내려오고, 다시 오름을 하다 내리꽂으면 바라재에 도착.
바라산 전망대에서 정면으로 관악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가야 할 능선이 줄지어 있다.
바로 앞에는 백운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곳.


바라산 – 백운호수 갈림길 : 0.6km/ 13분 – 누적 11.5km/ 3시간 39분
바라산 전망대에서 3분 내려가면 바라 365 희망 계단이 자리한다.
365개의 계단을 만들고, 24절기를 표시한 안내판을 계단에 설치했다.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소중한 시간을 생각해 보라는 뜻인 것 같다.

내려가는 것은 쉬운데 청광종주하면서 하오고개를 지나 이곳을 오를 때는 정말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기분 좋게 내려간 만큼 올라가는 것인데, 그래도 내려가는 계단은 기분 좋다.
가파르게 바닥에 내려서면 바라재 사거리로 왼쪽으로 백운호수, 바라산 휴양림으로 가는 길.
오른쪽은 고기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바라재 – 우담산(발화산) : 1.1km/ 22분 – 누적 12.6km/ 4시간 1분
이정표에 발화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고, 이곳부터는 하오고개 표시를 따라 산행하면 된다.
바라재에서 400m는 가풀막으로 상당히 힘든 구간.
그리고 200m는 편안한 길이고 다시 300m는 오르막이다.
우담산을 발화산이라고도 하니, 착오 없어야 한다.

오전 8시에 광교역을 출발하여 이곳 우담산에 도착 시간이 12시.
4시간이 걸렸다.
광청종주 등산코스 중 절반에 해당하는 곳이다.
정확하게 8시간 걸리는 종주산행에서 4시간이 소요되고, 거리도 12km이니 절반 왔다.
정상에 벤치가 있어 잠시 쉴 수 있는 곳.

우담산 – 영심봉 : 1.2km/ 32분 – 누적 13.8km/ 4시간 33분
의왕시 구간에는 중간중간에 등산 안내도가 있어 상당히 편하고, 현재 내 위치를 알려줘서 많은 도움이 된다.
이정표와 지도를 같이 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영심봉에는 정상 표지가 없고 이정표에 누군가 영심봉이라 써 놓았다.
그리고 이정표에 광청종주라고 써 놓았다.

영심봉 – 중계소 철탑 : 0.5km/ 8분 – 누적 14.3km/ 4시간 41분
영심봉 이정표에 표시된 거리는 맞지 않다.
하오고개까지 0.9km인데, 1.9km로 표시가 되어 있고, 누가 쓴 것인지 모르지만 육교 300m로 적어 놓았다.
굳이 이정표마다 틀린 것을 왜 쓰고 다니는지?
중계소 철탑까지 편안한 길이고, 삼거리를 만난다.
이곳부터는 성남시 누비길과 함께하는 길로 직진하면 응달산 방향이고, 청계산은 좌측으로 울타리를 끼고 돌아간다.

중계탑 – 하오고개 : 0.4km/ 8분 – 누적 14.7km/ 4시간 49분
중계탑을 돌아내려서면 가파른 계단을 내려간다.
내리막길이 상당히 가팔라 등산로 좌우로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다.
청광종주를 할 때는 하오고개에서 이곳을 올라가는 길이 어찌나 힘들던지 많은 사람이 하오고개에서 중탈하는 경우가 많다.


성남 누비길 태봉산길 구간이라고 되어 있다.
태봉산은 응달산을 지나 대장동에 있는 산으로 태봉산, 둔지봉, 안산으로 진행하는 누비길 5구간이다.


하오고개 등산 육교라고 한다.
이곳부터 성남 누비길 6구간인 청계산 길이 시작되고, 의왕대간이 함께한다.
이정표와 지도가 의왕시와 성남시가 같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으로 청계산 매봉까지 이어진다.

3구간 : 광청종주 등산코스 중 가장 힘든 구간(하오고개-매봉 : 5.7km/ 2시간 3분)
하오고개 – 송전탑 : 0.6km/ 13분 – 누적 15.3km/ 5시간 2분
광청종주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힘들다고 하는 국사봉 구간이다.
하오고개에서 국사봉까지 치고 올라가는 가풀막이 상당하고, 그동안 걸어오면서 지쳐있어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곳.
반대로 청광종주 할때는 영심봉으로 가는 오름이 바쁜 발걸음을 붙잡기도 하는 가장 힘든 구간이 하오고개다.


송전탑 – 하후현 갈림길 : 0.4km/ 7분 – 누적 15.7km/ 5시간 9분
하오고개에서 송전탑까지 올라오는 길이 상당히 힘들다.
계단도 있지만 단차가 높아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쉽지 않다.
송전탑을 지나면 조금은 수월한 길이고, 국사봉 20분이라고 적혀있다.


하후현 갈림길 – 국사봉 : 0.8km/ 19분 -누적 16.5km/ 5시간 28분
하후현 갈림길에서 국사봉 방향으로 작은 돌탑이 있고, 크고 작은 돌길을 걷는다.
가장 힘들게 느껴졌던 구간으로 상당한 오름세가 이어진다.


국사봉 올라가는 길은 정말 힘들다.
숨 쉬는 게 곤란할 정도이지만, 발이 떨어지지 않는 구간이다.
800m 구간 중에 500m가 가장 어렵다.

국사봉 – 이수봉 : 1.3km/ 33분 – 누적 17.8km/ 6시간 1분
꾸역꾸역 올라온 국사봉.
시원한 조망에 넋을 잃고, 크게 숨을 들이쉰다.
우와! 힘들다.
그런데 기분은 좋다!
청계산은 고려 충신 조견 등에 얽힌 사연이 많은 곳으로 저물어 가는 고려의 서울인 개경을 바라보면서 하세월을 보냈던 곳이 이곳 청계산 자락이라고 한다.

이수봉 – 석기봉 : 1.0km/ 19분 – 누적 18.8km/ 6시간 20분
이수봉에 올라오니 어르신들이 대담을 하시는가 보다.
정상석을 찍으려고 이리저리 다녀도 비켜주지 않아 그냥 찍고 만다.
조선시대 무오사화 때 정여창이 이곳에 숨어 화를 면하고 목숨을 두 번이나 건졌다고 해서 이수봉이라고 했단다.
국사봉에서 이수봉까지도 구간 구간 오르막이라 쉽지 않은 곳이다.


석기봉 – 군부대 갈림길 : 0.2km/ 4분 – 누적 19.0km/ 6시간 24분
석기봉에는 정상석이 없고, 119 구조 위치목에 석기봉이라고 표시가 되어있다.
석기봉에서 200m 가면 포장도로를 만나고 군사 도로다.

군사 도로 – 혈읍재 : 0.7km/ 16분 – 누적 19.7km/ 6시간 40분
석기봉에서 50m 오면 왼쪽으로 가는 등산로는 망경대 뒤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군사 도로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망경대로 올라가도 별로 볼 것이 없고, 바위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편안한 우회 길로 산행한다.
군사 도로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다 왼쪽으로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진행한다.


혈읍재 – 매봉 : 0.7km/ 12분 – 누적 20.4km/ 6시간 52분
망경대를 우회하는 등산로이고, 중간에 오면 망경대 뺏지를 획득했다는 알림이 뜬다.
혈읍재는 정여창의 피눈물과 관련있다해서 혈읍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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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구간 : 청계산 하산 밥먹으러 가는 길 (매봉-청계산입구 : 2.6km/ 1시간 8분)
청계산 매봉 : 해발 582.5m
청계산이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속해있다는 것도 오늘 알았다.
시간 날 때마다 수시로 올라오는 청계산 매봉.
청계산입구역에서 왕복으로 2시간이면 산행하는 곳이라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올라오곤 하는 산이다.
오늘따라 청계산 매봉에 도착하고 핸드폰이 오작동을 일으킨다.
매봉에서 100m 내려오면 매바위가 있고, 매바위에서 우면산이 바로 앞에 보인다.


청계산 매바위부터 길마재까지 핸드폰 오류라 작년 청광종주할 때 사진으로 올린다.
매바위에서 보는 롯데 123타워가 운해 위로 불쑥 솟아 있다.
매바위에서 100m 내려가면 돌문 바위가 있고, 청계산의 정기가 서려 있다고 하는 곳이다.

청계산 매봉 – 천개사 갈림길 : 1.9km/ 47분 – 누적 22.3km/ 7시간 39분
돌문 바위를 지나면 헬기장이 있고, 서초구 관할로 바뀐다.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하면 옛골과 원터골로 하산할 수 있는 등산로.
50m 지나면 우측으로 깔딱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과 직진하면 옥녀봉으로 가서 화물터미널로 하산하는 길로 갈라진다.


깔딱계단을 내려서면 청계산의 모든 길은 길마재로 통한다는 정자가 있고, 사거리 갈림길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묘가 있었는데, 올해 보니 이장을 했는지 봉분이 없어졌다.
길마재를 지나 직진해서 최단코스로 내려간다.

청계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지만, 처음부터 헬기장까지 가풀막과 계단이라 제일 힘든 코스다.
길마재 정자에서 직진하여 내려가는 길도 거의가 계단으로 되어 있다.


돌계단에 오니 핸드폰이 정신을 차렸는지 다시 켜진다.
광청종주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많은 계단을 내려오는 구간이고, 다리도 무거운데 돌계단이 너무도 싫다.
발바닥도 아프고, 다리도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천개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직진해서 천개사를 둘러보고 와도 되지만 거의 들리지 않는 곳.

천개사 갈림길 – 청계산 입구 : 0.3km/ 5분 – 누적 22.6km/ 7시간 44분
천개사 갈림길을 지나면 계곡 옆으로 평상과 벤치가 만들어져 있고,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계곡에 발을 담그고 놀 수 있는 곳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청계산 입구이고 흙먼지 털이기도 있고, 공사가 완료된 쉼터가 나온다.
등산 안내도도 새롭게 만들어서 설치했고, 넓은 덱 공간을 만들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쉼터.
전에는 컨테이너도 있고, 작은 건물도 있었으나 모두 철거하고 아주 쾌적하게 만들었다.
덱 쉼터를 지나면 식당과 등산용품 파는 가게가 줄지어 있고, 왼쪽으로 서초 원터골마당도 작년에 새로 조성하였다.


청계산 입구 – 청계산 굴다리 사거리 : 0.4km/ 16분(휴식 10분) – 누적 23.0km/ 8시간
원터골마당 화장실에서 땀 흘린 등산복을 갈아입고, 가볍게 세면과 손을 씻는다.
23km를 걸어왔으니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다리는 후들거리지만, 기분은 더할 나위 없이 상쾌하다.
환복을하고 원터골 굴다리를 지난다.
원터골 굴다리에는 각종 채소류를 판매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한편으로 쭉 자리 하고 있다.


청계산 돌비석이 있고, 왼쪽은 공영주차장과 화장실,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청계산입구역까지 200m.
오늘은 느티나무 앞 곤드레집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청계산 맛집 곤드레집
청계산 입구 곤드레집은 나름 인기가 많은 맛집이다.
처음 개업했을 때부터 다니는 식당으로 30년이 넘었다.
찰지게 나오는 곤드레밥과 불고기가 찰떡궁합이다.
오늘은 고생했으니 시원하게 곡차도 한잔 곁들인다.
곤드레집 자세한 내용은 하산지 맛집에서 소개했으니 오늘은 끝.

램블러 기록 중 휴식 시간은 33분이다.
휴대폰이 30분간 잠자는 시간 포함해서 1시간으로 표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