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팔봉능선 파이프능선 등산코스 서울대 정문 관악산역을 들머리로 하고, 사당역을 날머리로 하는 산행.
가을 정취가 서서히 묻어나고 있는 팔봉능선의 기암괴석을 넘어, 연주대 말바위와 관악문을 지나 파이프능선으로 하산한다.
관악산 팔봉능선 파이프능선 등산코스
- 등산코스 : 관악산역-무너미고개-팔봉능선-관악산-관악문-파이프능선-사당역
- 산행거리 : 12.5km
- 소요시간 : 7시간 6분 (휴식 1시간 3분)
- 산행일자 : 2024. 10. 07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보통
- 이정표 : 잘되어 있음(팔봉능선, 파이프 능선은 이정표 없음)
관악산 팔봉능선 파이프능선 구간별 개요
- 1구간 : 관악산역-팔봉능선-연주대 : 6.9km/ 4시간 46분
- 2구간 : 연주대-파이프능선-사당역 : 5.6km/ 2시간 20분
1구간 : 신림선 관악산역에서 하차하고, 1 광장, 2 광장을 지나 무너미고개로 올라간다.
무너미고개를 넘어 팔봉능선 1봉을 시작으로 8봉까지 넘는다. 헬기장에서 서울대 깔딱고개를 지나 연주대까지 진행.
2구간 : 연주대를 넘어 사당 능선을 따라가다 헬기장에서 우측 파이프능선으로 하산.
너럭바위를 지나 남근석, 마귀할멈 바위를 지나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능선으로 올라서고,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
관악산 팔봉능선 파이프능선 길라잡이
관악산 등산코스는 정말 많이 있고, 각 능선마다 모두 산행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모든 등산로는 관악산 연주대로 연결되어 있고, 최단코스로는 서울대에서 깔딱고개를 넘어 연주대를 왕복 2시간 30분이면 충분한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오늘은 관악산의 모든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팔봉능선과 파이프능선을 연계 산행해 본다.
1구간 : 팔봉능선으로 연주대 가는 길
- 등산코스 : 관악산역(서울대 정문)-제2광장-삼막사 갈림길-무너미고개-팔봉능선-말바위-연주대
- 산행거리 : 6.9km
- 소요시간 : 4시간 46분
관악산역 – 제2 광장 : 1.6km/ 27분
지하철 신림선을 타고 종점인 관악산역에서 하차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제1 광장을 지나고, 제2 광장에서 왼쪽으로 들어선다.
제 2광장 화장실을 지나 80m 가면, 왼쪽에 ‘바르게 살자’ 표지석을 끼고 좌회전하여 진행한다.
관악산 제2 광장 – 삼막사 갈림길 : 0.8km/ 14분 – 누적 2.4km/ 41분
제2 광장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모자봉가는 길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400m 가면 소화전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돌계단도 오르고, 돌길도 400m 올라가면 모자로, 삼막사로 갈라지는 사거리에 도착.
삼막사 갈림길 – 무너미 고개 : 1.3km/ 27분 – 누적 3.7km/ 1시간 8분
제4 쉼터 방향으로 내려서고 400m 가면 다리 건너 제4쉼터가 있다.
제4 쉼터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여 0.8km 올라가면 삼거리 약수터가 있고. 삼성산과 삼막사로 갈라지는 갈림길.
약수터에서 200m 올라가면 무너미고개다.
무너미고개 – 8봉 능선 갈림길 : 0.4km/ 8분 – 누적 4.1km/ 1시간 16분
무너미고개에서 왼쪽은 학바위 능선, 오른쪽은 삼성산 방향, 직진은 팔봉능선으로 가는 길과 안양예술공원 가는 길이다.
무너미 고개를 직진으로 내려서면 마른 계곡이 나오고, 우측에 있는 뚜렷한 길은 안양 예술공원으로 가는 길이고, 11시 방향 작은 등산로가 8봉 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마른 계곡을 건너고 약 3분 정도 올라가면 넓은 공지에 갈림길이 있다.
왼쪽은 계곡으로 팔봉능선 올라가는 길이고, 1시 방향은 팔봉능선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 우측은 안양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팔봉능선 갈림길 – 1봉 개구멍바위 : 0.3km/ 19분 – 누적 4.4km/ 1시간 35분
갈림길에서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서면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다.
일명 혓바닥 바위라고하는데…..
우측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바위를 올라서면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3분 정도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가 1봉인 개구멍 바위다.
바위를 타고 올라가면 꼭대기에 구멍이 뚫려있고, 사람이 빠져나갈 수 있는 개구멍이 있다.
개구멍 바위를 등지고 앉으면 관악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개구멍 바위에서 바라다보이는 2봉과 3봉.
개구멍 바위를 내려서고 돌아가면 집게 바위, 자라 바위 등이 있다.
1봉 개구멍 바위 – 3봉 : 0.3km/ 37분 – 누적 4.7km/ 2시간 12분
오늘 8봉 능선과 파이프능선 산행은 기묘한 바위를 찾아 산행하는 컨셉.
쉬엄쉬엄 바위도 구경하고, 무르익어가는 가을 정취도 만끽하는 힐링 산행이다.
참고로 삼막사 여근석과 남근석 그리고 사당능선의 바위를 보실려면,
관악산 팔봉능선 등산코스를 보시면 된다. 👈👈👈👈클릭
관악산 8봉 능선은 굴곡이 심하지 않아 힘들지는 않은 코스.
어렵다고 생각되는 바위는 우회로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등산코스다.
2봉을 올라서면 뒤로는 1봉이 확연하게 들어오고, 1봉 뒤로 삼성산과 국기봉이 가깝게 다가온다.
앞으로는 3봉, 4봉이 연이어 보이고, 우측으로는 육봉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다.
2봉 바위를 넘어서면 왼쪽으로 왕관바위가 삐죽 솟아 있고, 3봉의 지네바위, 4봉의 북바위 등이 조망된다.
3봉으로 오르기 전에 왼쪽에 왕관바위가 있고, 왕관바위로 바로 가는 길과 3봉으로 오르다 왕관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오늘은 왕관바위 조망터로 올라간다.
왕관바위 꼭대기에 올라 사진 찍는 사람도 많이 있다.
새가슴인 필자는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
왕관바위를 보고 올라서면 3봉 정상.
3봉 꼭대기에 올라가면 지네 바위가 있다.
옆에서 보니 지네 같아 보이지 않는다.
개구리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모습.
3봉 – 8봉 국기봉 : 0.8km/ 1시간 2분 – 누적 5.5km/ 3시간 14분
4봉 북바위 옆으로 올라가 정상에 서면, 그럴듯하게 생긴 고인돌 바위가 있다.
고인돌 바위는 흔들리지도 않고, 앞에 커다란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고인돌 바위에 올라앉으면 시원한 조망이 열리고 잠시 멍때리기.
4봉에서 내려서면 8봉능선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가 있다.
팔봉 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
5봉을 넘고 6봉으로 가면 밧줄 구간이 시작되는 곳.
설치된 밧줄을 잡고 오르면 돼서 어렵거나 위험하지 않다.
내려가는 구간이 제법 경사가 심해서 주의를 해야 하는 곳.
재미있는 밧줄 타기를 하고 넘어서면 제2국기봉이라는 ‘현 위치’ 표지목이 있다.
안부에서 100m 가면 8봉 능선 제2 국기봉인데, 국기는 없는 봉만 세워져 있다.
8봉 국기봉 – 헬기장 : 0.7km/ 44분 – 누적 6.2km/ 3시간 58분
8봉을 내려서면 바로 관음바위, 미륵바위, 횃불바위 등으로 불리는 멋진 바위가 있다.
10분쯤 가면 메모지 꽂이 같이 생긴 바위와 일송정과 함께한 바위.
기암괴석을 지나 장군바위로 올라간다.
장군바위 중간까지는 쉽게 올라가지만 꼭대기까지는 조금의 수고로움이 따른다.
장군바위를 지나면 안부가 있고, 새로 설치한 ‘현 위치’ 표지목이 있는데, 길을 모르는 사람이 설치한 것 같다.
팔봉능선 표시가 모두 과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팔봉능선 표시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생각된다.
송신소 방향이 아닌 직진해서 올라가면 헬기장이 있고, 최고의 조망터가 나온다.
헬기장 – 관악산 연주대 : 0.7km/ 48분 – 누적 6.9km/ 4시간 46분
헬기장에서 관악산을 바라보며 쉬고 있는데, 헬기 계속 공사 자재를 실어 나르느라고 굉장히 시끄럽다.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송신소 가는 길과 합류하여 올라간다.
연주대 방향으로 계단을 내려간다.
왼쪽 능선으로 올라는 길은 학바위 능선으로 가는 길.
계단을 한참 내려서면 서울대 환경연구원에서 올라오는 깔딱고개와 만난다.
관악산 최단코스인 깔딱 계단
깔딱고개에서 능선으로 가면 말바위 능선으로 가고, 편안한 길은 계단 옆으로 난 길을 따르면 된다.
말바위가 있는 바윗길은 어렵지는 않지만 주말에는 길이 상당히 정체된다는 것.
바위능선을 타고, 연주대 전망대 길과 합류하고, 100m만 가면 관악산 정상이다.
관악산 정상은 언제나 붐비는 곳으로, 평일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2구간 : 관악산 파이프능선으로 하산
- 등산코스 : 연주대-관악문-헬기장-파이프능선-남근석-사당역
- 산행거리 : 5.6km
- 소요시간 : 2시간 20분
하산 길은 조금 속도를 내서 산행했다.
관악산 – 관악문 : 0.6km/ 24분 – 누적 7.5km/ 5시간 10분
8봉능선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서 하산은 조금 빠르게 진행한다.
관악문으로 내려오면 왼쪽에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지도바위가 있고, 그 밑에 관악문이 있다.
관악문 – 헬기장 : 0.4km/ 13분 – 누적 7.9km/ 5시간 23분
관악문을 지나면 제법 가파른 등산로이고,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에서 직진하면 사당능선이고, 우측으로 파이프능선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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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관음사입구-남근석-파이프능선-헬기장-연주암-과천향교 코스
헬기장 – 남근석, 마귀할멈바위 : 1.0km/ 31분 – 누적 8.9km/ 5시간 54분
파이프능선이란 말은 능선에 군 통신 파이프가 깔려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넓은 마당바위를 지나 약하고 가느다란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관악산의 시그니처 남근석과 50m 내려오면 마귀할멈바위가 있다.
마귀할멈바위 – 능선 : 1.9km/ 48분 – 누적 10.8km/ 6시간 42분
마귀할멈바위를 지나 조금 내려가면 왼쪽으로 사당능선으로 올라가는 표시가 있다.
이곳을 지나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군사시설이라 출입을 통제한다는 팻말이 계속 설치되어 있다.
갈림길과 샛길이 많아 따라가기 앱을 설치하는 것이 좋고, 내가 갔던 길인데도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계곡을 따라 한동안 내려서고 다시 계곡을 건너 한참을 치고 올라가면 능선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능선을 내려선다.
능선 – 관음사 입구 : 0.7km/ 10분 – 누적 11.5km/ 6시간 52분
능선에서 내려가는 길은 왕모래가 있는 구간이고 상당히 미끄럽다.
제법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남현동 어린이 배움터가 있고, 300m 내려가면 관음사 일주문 입구에 도착한다.
관음사 입구 – 사당역 4번출구 : 1.0km/ 14분 – 누적 12.5km/ 7시간 6분
관음사 입구에서 조금 내려오면 서울 둘레길 스템프 찍는 곳과 흙먼지 털이기가 설치되어 있다.
오전 10시 48분 관악산역에서 출발했는데, 벌써 해가 넘어간 것 같다.
팔봉능선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냈더니 해가 뉘엿뉘엿.
많은 사람이 수원 가는 버스를 기다리느라 길게 늘어선 모습.
여유롭게 가을맞이 산행으로 힐링하고 온 팔봉 능선과 파이프 능선 산행.
깊어지는 가을의 관악산을 기대한다면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절정일 것 같네요.
어제 설악산은 단풍이 벌써 떨어져 가고 있었다.
설악산 공룡능선의 아름다운 단풍.
관악산은 10월 말이나 돼야 멋진 단풍을 구경할 수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