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파이프능선 군부대 경계선이 있어 등산로 찾기가 쉽지 않은 파이프능선. 관악산의 시그니처 남근석과 마귀할멈 바위가 있는 파이프 능선은 군 통신 파이프가 깔려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사당능선에서 접근도 가능한 파이프 능선을 산행한다.
관악산 파이프 능선 등산코스
- 등산코스 : 사당역-관음사 입구-파이프능선-관악사-연주암-과천향교
- 산행거리 : 9.1km
- 소요시간 : 4시간 2분
- 산행일자 : 2024. 09. 29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보통
- 이정표 : 파이프 능선에는 없음.

관악산 파이프능선 구간별 개요
- 1구간 : 사당역-관음사입구-유아숲체험장-능선조망-남근석-파이프능선-헬기장 : 4.3km/ 2시간 19분
- 2구간 : 헬기장-관악사-연주암-백운암-대피소(깔딱고개)-과천향교-과천역 : 4.8km/ 1시간 44분
1구간 : 파이프능선 가는길은 사당능선을 타고 오르다 관음사 국기봉을 지나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 오늘은 관음사 일주문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능선에 올라서면 공룡머리바위가 조망되고, 남현동과 사당동이 조망되는 곳.
계곡으로 내려서면 군부대 입산통제란 팻말이 이어진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파이프 능선이 시작되기 전 마귀할멈 바위가 나오고, 바로 남근석을 지나게 된다.

바위를 오르고, 가느다란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마당바위같이 넓은 바위를 지난다.
등산로에 파이프가 길게 깔려 있는 것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헬기장 K11 위치에 도착하면 사당능선(관악능선)과 합류한다.
2구간 : 헬기장에서 관악문으로 진행하다 봉우리 하나 넘으면 왼쪽으로 과천향교 이정표를 따라간다.
주말이라 관악산 연주대에는 많은 등산객이 있어 관악사와 연주암으로 우회하여 진행한다.
연주암에서 과천향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잘 조성되어 있고, 산악인 대피소를 지나 과천향교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과천역 이정표를 따라간다.

관악산 파이프능선 등산코스 길라잡이
무더운 여름이 거의 4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긴 했으나. 9월의 막바지인데도 한여름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조금만 올라가도 쉼 없이 흘러내리는 땀방울.

1구간 : 파이프능선 올라가는 길
사당역 4번출구 – 관음사 일주문 : 0.9km/ 16분
사당역 4번 출구에서 100m 직진해서 올라가면 오른쪽에 로데오 김밥집을 끼고 우회전해서 진행.
마을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많은 등산객이 관악산을 향한다.


평일에는 적지만 주말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남현동 무궁화동산 앞에서 전부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관음사로 올라가도 사당 능선으로 갈 수 있지만, 이곳에 연주대라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필자는 관음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관음사 일주문 – 유아숲체험장 : 0.5km/ 11분 – 누적 1.4km/ 27분
왼쪽에 먼지털이기 에어건이 있고, 서울 둘레길 스템프 찍는 곳을 지난다.
앞쪽에 관음사 일주문이 보이고, 왼쪽 목교로 진행한다.
목교를 지나 100m 가면 우측으로 다시 다리를 건너고, 왼쪽으로 진행한다.


유아숲 체험장 – 능선 조망 : 0.6km/ 26분 – 누적 2.0km/ 53분
잘 닦여진 계단을 올라서면 오른쪽에 어린이 놀이터같이 조성된 곳이 유아자연 배움터다.
놀이터를 오른쪽으로 돌아 끝부분에서 다시 왼쪽으로 진행한다.
황톳길을 올라가면 배드민턴 클럽이 있고, 간판 뒤로 직진해서 올라간다.

상록 배드민턴 클럽 간판을 넘어가면 가파르게 올라가는 등산로가 시작되고, 왕모래와 자갈 등이 깔려있어 상당히 미끄러웠다.
된비알이라 한바닥 땀을 흘리면 조망이 열리는 능선에 올라선다.

맑은 날씨 덕분에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이 깨끗하게 보인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 넓디넓은 서울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
처음 조망터를 지나면 능선길을 걷게 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2분 정도 가면 나무 사이로 커다란 바위가 들어온다.

일명 공룡머리 바위라고 하는 곳이다.
지도에도 표시가 되어 있다.

능선 조망 – 계곡 건너기 : 0.5km/ 14분 – 누적 2.5km/ 1시간 7분
능선에서 내려가는 길이 이어지는데 갈림길이 여럿 보인다.
주로 오른쪽 길로 진행하면 되지만, 선답자의 앱을 다운 받아 산행하는 것이 좋다.
계곡을 따라 한동안 내려간다.
등산로는 희미하게 보이고, 계곡을 몇 번 넘나든다.


계곡 건너기 – 마귀할멈 바위 : 0.8km/ 23분 – 누적 3.3km/ 1시간 30분
계곡을 건너면 등산로가 아니라는 팻말이 보이고, 군 진지 등도 있다.
바닥에는 가시철조망이 있지만, 등산로는 확연하게 보인다.
오른쪽에 계곡을 두고 계속 올라가면서 위에 있는 팻말이 자주 보인다.

마귀할멈바위 – 파이프 능선 정상 : 0.4km/ 24분 – 누적 3.7km/ 1시간 54분
조금은 양악을 손봐야 하겠지만 마귀할멈같이 생긴 바위다.
마귀할멈 바위에서 50m 올라가면 남근석이 있다.

관악산의 시그니쳐 바위라고 하는 것으로 이곳부터 파이프 능선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파이프능선 등산로는 어렵지 않게 올라가는 길이지만, 갑자기 앞에 높고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바위에 흰색으로 화살표를 그려 놓았다.

화살표를 따라가면 밧줄이 놓여있지만 가느다란 밧줄이다.
약해 보이는 밧줄은 믿음이 가지 않을 정도.
밧줄은 중심만 잡고 다른 손으로 바위를 잡으며 올라간다.
위에 올라가 보면 더욱 아찔하게 보이는 밧줄.

파이프능선 정상 – 헬기장 K11 : 0.6km/ 25분 – 누적 4.3km/ 2시간 19분
넓은 바위에서 조망을 보며 쉬기에 정말 좋은 장소이다.
왼쪽으로는 사당능선의 마당바위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혀 슬랩이라는 넓은 바위가 조망된다.
푸르름이 서서히 가을을 맞이하듯 준비하는 것 같은 관악산.

보는 것과 같이 등산로를 따라 길게 설치된 파이프가 있어 붙여진 이름 파이프 능선.
군 통신선이 들어 있는 파이프.
케이블카가 있는 곳은 케이블카 능선이라는 이름이 있다.
마당바위를 지나면 편하게 등산로를 걷게 되고, 헬기장으로 간다.


2구간 : 연주암 지나 과천향교로
헬기장 – 관악사 갈림길 : 0.3km/ 11분 – 누적 4.6km/ 2시간 30분
헬기장에 올라서니 사당 능선을 타고 올라오는 등산객이 상당히 많이 있다.
연주대로 향하는 발걸음을 따라 같이 올라간다.

관악사 갈림길 – 관악사 : 0.6km/ 19분 – 누적 5.2km/ 2시간 49분
관악사 갈림길에 오니 더욱 많은 등산객이 산행하고 있다.
계단을 향해 줄줄이 올라가는 등산객을 보고, 관악사로 바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기로 한다.
길게 이어진 줄을 따라 연주대까지 올라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은 느낌.

이정목에는 관악문 아래 사거리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 곳이다.
나무 이정표에는 과천향교로 표기가 되어 있다.
왼쪽으로 조금 내려서고, 우측으로 산허리를 돌아가는 길이 관악사와 연주암으로 바로 가는 등산로.

관악사 – 연주암 : 0.3km/ 8분 – 누적 5.5km/ 2시간57분
관악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자연재해와 산사태 등으로 소멸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굴 조사를 거쳐 현재 대웅전과 여러 건물을 복원. 정비하고 있다.
관악사 대웅전 뒤로 연주대와 통신 탑이 보인다.
관악사를 지나 끝부분에 과천향교, 연주샘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고, 연주암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면 연주암으로 가는 길.
연주샘 방향으로 하산하면, 연주암을 돌아서 내려가는 길과 중간에서 합류한다.

연주암 – 백운근 : 0.5km/ 15분 – 누적 6.0km/ 3시간 12분
연주암의 그늘진 모든 전각 앞에는 많은 등산객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어디 비집고 들어갈 만한 공간이 없을 정도로 강렬한 햇빛을 피해 컵라면, 커피, 김밥 등을 먹고 있다.
동참하고 싶지만, 그냥 지나친다.
돌계단으로 된 길이고, 많은 사람들이 씩씩거리면서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모습.
얼마나 더 가면 되느냐고 여러분이 물어본다.


백운근이 있는 자리는 옛 산장 터가 있던 곳이고, 이곳이 자하 계곡이라고 한다.
바위에 새겨진 백운근이라는 글씨의 정체를 알기는 어렵다.

백운근 – 대피소 : 1.2km/ 24분 – 누적 7.2km/ 3시간 36분
백운근을 지나면 약수터가 2곳 있다.
둘 다 음용 불가.
이정표에는 깔딱고개로 표시되어 있는 곳이다.
산악인의 대피소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곳이고, 대피소에는 여러 개의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대피소 – 과천향교 : 1.1km/ 17분 – 누적 8.3km/ 3시간 53분
대피소를 지나면 덱으로 된 길을 걷고 편하게 내려가는 등산로.
하산하는 많은 사람을 따라 천천히 진행한다.
매점을 시작으로 여러 곳의 식당이 성업 중이다.
왼쪽으로는 케이블카 출발 지점이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왼쪽에 과천향교가 있다.

과천향교 – 과천역 : 0.8km/ 10분 – 누적 9.1km/ 4시간 3분
과천향교를 지나 포장도로를 만나면 왼쪽으로 내려간다.
도로변 노상주차장을 따라 내려가면 다리 건너기 전 과천역(4호선) 550m라는 이정표를 따라간다.


지하차도를 지나면 과천역 출입구가 나오고 깊게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게이트까지는 100여 m를 걸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