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최단코스 자운암 능선 조금만 올라도 서울대의 전경과 삼성산 등 조망이 활짝 열리며,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자운암 능선은 관악산 연주대까지 가장 짧은 등산 코스로 1시간이면 충분히 정상을 밟을 수 있다. 토끼바위와 삵바위를 만나고 새로 설치한 국기봉까지.

관악산 최단코스 자운암 능선 오르기
등산코스 : 서울대 환경연구소-토끼바위-삵바위-국기봉-연주대-관악문-사당역
산행거리 : 7.6km
소요시간 : 4시간 47분 (휴식 42분 포함)
산행일자 : 2025. 03. 25

관악산 들고나기
들어가기 :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5511 버스-서울대 건설환경연구소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70m 가면 버스정류장이 3곳 있고, 세 번째 5511번 승차장.
오전 9시까지는 등교 시간이라 상당히 복잡하고,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되도록 9시 넘어서 산행하는 것을 추천.

5511번 버스를 타고 서울대를 한 바퀴 돌고 마지막 전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건설종합환경연구소에서 하차하고, 뒤로 10m 내려오면 왼쪽으로 등산로 이정표가 있음.


관악 02 마을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나오는 길 : 사당역 4번 출구

관악산 최단코스 길라잡이
건설환경연구소 – 자운암 능선 갈림길 : 0.3km/ 11분
버스에서 하차하고, 10m 뒤에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면 사거리이고, 왼쪽 9시 방향으로 진행한다.
직진하면 임시 화장실이 있으나 사용하기에는 영…..
미리 환경연구소에서 볼일을 보고 출발하면 된다.

갈림길 – 토끼바위 : 0.4km/ 20분 – 누적 0.7km/ 31분
왼쪽은 자운암 능선으로 가는 길이며, 관악산 연주대 오르는 최단코스가 된다.
오른쪽은 연주샘과 깔딱 계단이 있는 곳으로 가장 많은 등산객이 사용하는 코스.

갈림길에서 20m 가면 바로 암릉이 시작되지만, 위험하진 않고 경사도 심하지 않아 누구나 산행할 수 있는 구간.
요리조리 암릉을 타고 오르면 조망이 열리고 앞에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 것이 토끼 바위.

올라오면서 보면 토끼 비슷하게 생겨서, 대부분 그냥 지나치곤 한다.
그러나 바위 반대편으로 올라서면 정말 토끼하고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토끼바위 – 삵바위 : 0.3km/ 14분 – 누적 1.0km/ 45분
뒤돌아보면 왼쪽으로 삼성산이 보이고, 앞에는 서울대가 펼쳐진다.
앞쪽은 연주대 통신탑이 보이기 시작하고,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50m 올라가면 삵바위가 있다.

너무 가까이 가면 모습이 보이지 않고 조금 떨어져 나뭇가지 사이로 봐야 삵의 모양이 보인다.
자세히 보려고 바위를 올라가면 아무 형상도 보이지 않음.

위에서 본 삵바위 모습.
굳이 위에 올라오지 말고 밑에서 감상하는 것이 좋음.

관악산 통신탑까지 엄청 멀어 보이는데, 0.8km뿐이 안 된다.
삵바위 – 자운암 국기봉 : 0.2km/ 10분 – 누적 1.2km/ 55분
이곳부터는 밧줄, 계단도 있고, 철봉 구간도 있으며, 바위를 붙잡고 오르는 구간도 있다.
상당히 재미있는 산행이 되며, 힘들지 않고 관악산을 오른다.
깔딱계단은 죽기 살기로 뻘뻘 땀을 흘리며 올라야 하는 곳이라, 필자는 거의 가지 않는 코스.

국기봉 앞에 있는 바위를 지나가는 곳으로, 끝에 바위가 코뿔소의 뿔같이 생겼다.

먼저 있던 국기봉을 철거하고 새로 설치한 국기봉이다.
관악산에 국기봉이 많이 있는데, 태극기가 찢어지거나, 없어진 것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설치한 것 같다.

자운암 국기봉 – 관악산 연주대 : 0.6km/ 43분 – 누적 1.8km/ 1시간 38분
국기봉을 지나면 철봉에 밧줄, 뒤돌아보면 멋진 암벽이 보이고, 예전에 암벽 타는 연습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계단 구간이 마지막으로 이곳을 올라가면 통신탑이 바로 코 앞에 있고, 헬기장 옆이다.
헬기장에서 연주대까지 100m.
조망에 취해 잠시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을 가져본다.

멀리서 보면 검지 손가락을 들고 있는 모습이고, 일명 칼바위, 불꽃바위 등으로 불리고 있는 바위다.
축구공 옆에 우뚝 서 관악산을 지키고 있는 듯한 늠름함이 풀풀.

관악산(冠岳山) 연주대 (戀主臺)
관악산 정상을 연주대라고 부르는데 원래는 연주봉이고, 연주대는 옆에 암자가 있는 절벽을 연주대라고 한다.
망해가는 고려의 개경을 바라보며 연모하고 통탄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관악산은 정상의 모습이 갓을 쓰고 있는 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여기까지가 관악산 최단코스 자운암 능선 오르기이고, 다음부터는 사당능선과 파이프 능선으로 하산하는 기록이다.

관악산 최단코스 자운암 능선을 소개했고, 대부분 정상에서 서울대 방향으로 다시 내려가는 것이 보통이다.
하산할 때는 깔딱계단 방향으로 내려가고, 건설환경연구소로 가기도 하지만, 관악산 공원 즉 관악산역으로 하산하기도 한다.

필자는 관악문을 지나 사당능선을 타고 내려가다, 파이프 능선에서 다시 사당능선으로 갈아 타며 하산한다.

관악산 연주대 – 관악문 : 0.4km/ 17분 – 누적 2.2km/ 1시간 55분
관악문 입구 왼쪽에 한반도 바위가 있다.
산 위에 있는 바위틈을 대부분 통천문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관악문이라고 이름하였다.

관악산 파이프능선
관악문 – 파이프능선 : 0.6km/ 48분 – 누적 2.8km/ 2시간 43분
K11 헬기장에서 2시 방향이 파이프 능선으로 가는 길이고, 파이프가 깔려있어 파이프 능선으로 이름 붙여졌다.
군 통신선이 들어 있는 파이프.

파이프능선 – 밧줄 : 0.6km/ 18분 – 누적 3.4km/ 3시간 1분
파이프능선은 왼쪽으로 사당능선과 함께하고, 오른쪽으론 용마능선이 함께한다.
시원한 조망이 압권인 파이프 능선의 끝부분 암릉에 빨랫줄같이 가느다란 밧줄이 있다.

도대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도 모를 빨랫줄은 잡고 내려가기도 불안하다.
중심 잡기 용으로 사용하고, 매달리면 안 될 것 같은 느낌.

밧줄 – 마귀할멈바위 : 0.3km/ 8분 – 누적 3.7km/ 3시간 9분
밧줄 타고 내려가면 아주 우람한 관악산의 시그니처 남근석이 버티고 있다.
남근석에서 50m 내려가면 마귀할멈 바위가 잔뜩 인상을 쓰고 있다.

마귀할멈바위를 볼 수 없을 정도로 할미꽃이 많이도 피었다.
할미꽃을 지나갈 수 없어 대충 찍고 돌아섬.

작년에 찍은 사진으로….
마귀할멈바위 – 사당능선 : 0.5km/ 18분 – 누적 4.2km/ 3시간 27분
할멈바위를 지나 내려오다, 바로 계곡을 건너가야 한다.
우측 등산로 따라가도 되지만, 철조망이 있는 군사지역을 통과해야 하는 곳.

약간의 가풀막을 올라야 하고, 현 위치 G9 강아지 바위 위치 표지판을 지난다.
강아지 바위는 찾지 못했음.

사당능선 – 선유천헬기장 : 0.5km/ 8분 – 누적 4.7km/ 3시간 35분
낙성대로 하산하는 길과 사당역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고, 능선을 따르면 선유천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선유천 국기봉으로 가지 않고, 표지판 옆 조난사고 다발 지역으로 들어간다.

헬기장 – 운동기구 : 1.2km/ 38분 – 누적 5.9km/ 4시간 13분
관악산에서 최고의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바위를 타고 내려가지 않으면 되는 곳.
발길 돌려 다시 돌아오는 구간이다.

지도에 표시된 자라바위를 찾으러 갔는데 못찾고 돌아옴.


관음사 국기대를 지나 계단을 내려오면 체력단련장이다.

체력단련장 – 관음사 입구 : 1.2km/ 27분 – 누적 7.1km/ 4시간 38분
체육시설에서 직진하면 관음사로 가는 길이고, 왼쪽 돌계단을 내려가면 남현동으로 바로 하산한다.
필자는 남현동으로 내려가다, 400m 지점에서 서울둘레길을 따라 3시 방향으로 다시 올라가는 길을 선택.

둘레길을 따라 400m 가면 관악 체력센터가 있고, 다시 9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관음사 입구로 내려간다.
남현동 유아 숲 체험장이고, 관호 배드민턴 클럽이 있는 곳.

관음사 입구 – 사당역 4번출구 : 0.5km/ 9분 – 누적 7.6km/ 4시간 47분
마을 길로 쭉 내려와서 좌측으로 150m 가면 사당역 4번 출구.
오늘은 종로빈대떡에서 시원한 곡차 한 잔으로 마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