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최단코스 자운암 능선으로 올라 사당능선으로 하산하기!

경기 5악 중 하나인 관악산은 능선 대부분이 암릉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막상 등산로는 유순한 곳이 많다. 초보자는 서울대를 들머리로 하는 최단코스를 선호하고 있지만, 상당히 힘들다는 것.
서울 시내를 조망하는 관악산 능선은 가히 절경이고 소금강이라 할만하다.

관악산 최단 등산코스

  • 등산코스 : 서울대 건설연구소-자운암능선-연주대-사당능선-사당역
  • 산행거리 : 7.1km
  • 소요시간 : 3시간 36분 (휴식 35분)
  • 산행일자 : 2024. 04. 12
  • 날씨 : 맑음
  • 산행난이도 : 중



관악산 최단코스 가는 방법

  1.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역 하차 후 3번 출구로 나온다.
  2. 100m 올라와 5511 시내버스 탑승하고,
  3.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버스정류장 하차.
  4. 버스 정류장 뒤로 10m 관악산 최단코스 들머리.


1구간 : 건설환경연구소-토끼바위-삵바위-자운암능선-관악산 정상 : 1.8km/ 1시간 22분
2구간 : 관악산 정상-관악문-해태상-사당능선-사당역 : 5.3km/ 2시간 14분

관악산 재미있는 바위 코스 : 연주대 가는 길

관악산은 불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무학대사의 말을 듣고 광화문을 세웠다고 하는 설이 있다.
그래서 관악산 봉우리마다 국기봉을 세워 놓은 것일까?

1구간 : 자운암 능선으로 오르는 길

서울대 건설환경연구소 – 자운암 갈림길 : 0.3km/ 6분

버스 정류장 하차하고 뒤돌아 10m 내려와 왼쪽 계단으로 올라간다.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고, 계단을 올라가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걷기 좋은 길을 5분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자운암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깔딱고개로 가는 길이다.




자운암 갈림길 – 토끼바위 : 0.5km/ 33분 – 누적 0.8km/ 39분

갈림길에서 간단하게 모닝커피 한잔하고 자운암 능선으로 출발한다.
자운암 능선은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코스로, 암릉과 밧줄 구간 등이 많아 경험이 필요한 곳.
그러나 조망은 정말 멋있는 곳으로, 오르는 동안 토끼 바위와 삵 바위를 만난다.

반면 오른쪽 깔딱고개 코스는 순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마지막 깔딱 계단이 심장이 터질 정도로 힘든 구간.
올라가면 아이스크림을 파는 분이 계시긴 하지만…


갈림길에서 올라가자마자 바로 바윗길을 만난다.
등산화의 미끄럼방지가 되어 있는 것을 착용해야 하는 곳으로, 운동화는 약간 위험할 수도.
가파르게 올라가는 암릉.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조망이 활짝 열린다.
싱그럽게 새싹이 나오고 있는 푸르른 관악산.


토끼 모양 같이 생겼나요?
잠시 토끼 바위를 보면서 조망에 흠뻑 빠져본다.
관악산 정상에 우뚝 솟은 안테나와 축구공이 선명히 들어온다.
비록 미세먼지가 심해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이 정도만 해도 다행이다.


토끼바위 – 삵바위 : 0.2km/ 5분 – 누적 1.0km/ 44분

자운암에서 올라오는 능선 길과 만나는 곳이고, 왼쪽으로 봉우리에 삵 바위가 자리한다.
위치를 잘 잡아야 보이는 삵 바위.
조망하나는 끝내주는 자운암 능선이다.
깔딱고개로 가면 조망은 전혀 없는 계곡 길이다.


삵바위 – 국기봉 : 0.2km/ 14분 – 누적 1.2km/ 58분

추락 방지용 철봉도 있고, 밧줄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
여유 있게 관악산을 느끼면서 천천히 산행 한다.
구조대에서 발행한 지도에 6번 국기봉이다.
자운암 능선은 숨 가쁘게 마구 올라가는 가파른 등산로는 없고, 바위 능선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즐거움이 있는 곳.




국기봉 – 관악산 정상 : 0.6km/ 24분 – 누적 1.8km/ 1시간 22분

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통신시설과 연주대로 올라선다.
우측에 칼바위가 우뚝 솟아 있고, 기상레이더 기지의 축구공이 바로 앞에 보인다.


몇 번을 왔지만, 오늘같이 한산한 것은 처음이다.
관악산 정상석 위로 사람들이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너무 일찍 올라와서 그런가?
사당 능선은 정상석 위 왼쪽으로 바위를 넘어가야 한다.
지금은 덱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2 구간 : 관악문을 지나 사당능선으로 하산

정상석 위에 앉으면 사방으로 서울 시내와 과천 시내가 파노라마로 들어온다.
희뿌연 미세먼지로 북한산까지 보이지는 않지만…

관악산 정상 – 관악문 : 0.6km/ 27분 – 누적 2.4km/ 1시간 49분

절벽에 설치된 계단을 내려오면 바위 위에 홀로 살아있는 청송을 만나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꿋꿋하게 살아내고 있다.


한반도 모양을 한 지도 바위.
지도 바위를 지나가면 바로 관악문.
통천문이라고들 많이 하는 돌문으로 이곳은 관악문이라고 부른다.


관악문 – 헬기장 : 0.4km/ 13분 – 누적 2.8km/ 2시간 1분

관악문을 내려오면 부러지고, 뽑힌 소나무가 상당히 많이 보인다.
올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모든 산에 나무가 부러지고 꺾이고, 뽑히고 하였다.
상당히 많은 피해가 왔는데 그것을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을 듯.


헬기장 – 해태바위 : 0.8km/ 17분 – 누적 3.6km/ 2시간 18분

사당역으로 가는 길은 능선만 따라 내려가면 된다.
갈림길이 많이 있지만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길 찾기는 쉽다.
해태 바위는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곳이 있다.




국가지점번호 안내판에 해태상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관악산에서 사고가 빈번하여 곳곳에 현위치 표지판을 설치했다.


안전한 산행이 최우선이지만 자만심 때문에 그런지 많은 등산객이 추락사고가 빈번하다.
육산이 아니기에 본인이 주의해야 한다.

해태상 – 마당바위 : 0.1km/ 5분 -누적 3.7km/ 2시간 23분

해태상을 지나면 바로 마당바위가 있다.


마당바위 – 하마바위 : 0.5km/ 17분 – 누적 4.2km/ 2시간 40분

이름있는 바위를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하나하나 즐김을 찾아가는 산행.
그것 또한 행복이 아닐런지?


하마 바위를 찾으려고 했는데 어딘지를 못 찾고 있으니, 올라오시는 터줏대감 어르신이 말씀을 해 주신다.
이것이 하마 바위라고.
너무 커서 못 찾았나 보다.
등에는 새끼가 두 개 있고, 진달래 핀 것을 보고 누가 꽃다발을 선사한 것이라고 하신다.
흠.
보는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이구나.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생각난다.


하마바위 – 관음사 전망대 : 0.9km/ 22분 – 누적 5.1km/ 3시간 2분

오래된 이정목을 만난다.
왼쪽은 낙성대로 하산하는 길.
상봉 약수와 마애미륵불이 있는 곳이다.
선유천 국기봉을 지나면 관음산 국기봉 전망대다.


관음사 전망대 – 남현동 마을길 : 1.2km/ 22분 – 누적 6.3km/ 3시간 24분

관음사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은 가파른 철 계단으로 되어 있다.
사당역에서 올라오면 깔딱 계단으로 불리는 곳.
철 계단을 내려서면 정자가 있고, 우측에는 체력 단련장이 있다.


관음사 방향으로 우틀하면 체력 단련장이다.
운동 기구가 여럿 설치되어 있고, 동네 주민이 운동하고 있는 곳.
운동기구를 지나면서 바로 왼쪽 길로 내려선다.
직진하면 관음사로 가는 이정표가 있지만, 왼쪽 돌길로 바로 내려선다.




돌길 중간쯤에서 서울 둘레길과 만나고 직진해서 내려가면 지킴 터가 있는 곳 남현동 예성아파트로 내려선다.

남현동 마을길(예성아파트)-사당역 : 0.8km/ 12분 – 누적 7.1km/ 3시간 36분

예성아파트에서 도로 따라 끝까지 내려오면 남부 순환도로와 접속하고, 우측으로 사당역이다.


현재는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시립미술관에서 100m 전방에 지하철 2호선 사당역이다.


사당동 맛집 | 담양 죽순 추어탕

사당역 가기 전 우측에 담양죽순 추어탕집이 있다.
오랜 기간 추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곳.
사당동을 지나면 꼭 들려서 먹고 가는 추어탕으로 오늘도 변함없이 영업을 하고 있다.


강황 밥에 부드러움이 장점이고, 고소한 맛은 덤이다.
깔끔하면서 진한 국물 맛은 힘을 불끈 솟게 만드는 보약 한 첩이랄까?
즐거운 산행을 하고 맛보는 구수한 추어탕 한 그릇에 노곤함이 사라진다.


관악산 최단코스 산행 소감


즐거움과 힐링하는 산행.
힘듬 보다는 여유를.
빠름보다는 즐기는 산행을….
관악산은 오를 때마다 아름다움과 남성미에 매료되는 산이다.

때로는 힘을 과시하고, 때로는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천 길 단애를 보여 줄 때는 과감함과 웅장함을…
올망졸망 어여쁜 바위를 조각 해놓아 재미를 한껏 선사하기도 하는 멋있는 산 관악산.

오늘도 관악산의 장쾌함을 보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만들어준 산행.
항상 안전하고, 즐거움 가득한 산행이 되길 기원하면서,
-관악산 산행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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