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삼성산 팔봉능선 코스 석수역을 출발하여 호암산, 삼막사를 지나 무너미고개에서 팔봉능선으로 올라 관악산과 관악문을 지나 사당역까지 긴 등산코스를 고심하다 드디어 완주하였다. 정말 힘들게 산행하였지만 바위들의 아름다움에 즐거움은 가득.
관악산 삼성산 팔봉능선 코스
- 등산코스 : 석수역-호암숲길-민주동산-삼막사-팔봉능선-연주대-관음사-사당역
- 산행거리 : 17.8km
- 소요시간 : 8시간 6분 (휴식 1시간 15분 포함)
- 산행일자 : 2024. 09. 07
- 날씨 : 맑음
- 산행 난이도 : 힘듦
- 이정표 : 팔봉능선에는 거의 없음.
관악산 삼성산 등산코스 구간별 개요
- 1구간 : 삼성산가는 길 : 7.9km/ 3시간 2분
- 2구간 : 관악산 가는 길 : 4.6km/ 2시간 56분
- 3구간 : 사당능선 사당역 가는 길 : 5.3km/ 2시간 8분
관악산 등산코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코스는 서울대에서 올라가는 최단코스다.
주말에는 깔딱계단에 줄지어서 올라가는 등산객을 만나게 되고, 깔딱고개에 올라서면 아이스크림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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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깔딱고개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어제는 비가 오고, 오늘은 너무나도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여주고 있으나, 낮 기온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리면서 올라오는 서울대 깔딱고개.
1구간 : 석수역-호암숲길-신랑각시바위-누에바위-민주동산-삼막사-여근바위, 남근바위-삼성산 국기봉-삼성산
호암산 숲길 시작부터 가풀막으로 혼쭐이 나고 나면 유순한 길을 만난다.
호암산성 주변으로 등산로가 있고, 신랑각시바위(사랑바위)를 지나면, 한우물 발굴 현장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우측은 삼성산으로 바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민주동산 국기봉과 누에바위, 관악산 전망대가 있는 곳.
발길 돌려 내려오면서 장군봉 방향으로 진행하면, 삼성산으로 가는 등산로와 합류하고, 깔딱 계단을 올라선다.
다시 삼성산과 삼막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컨테이너 앞으로 가면 삼성산 정상으로 바로 가는 길이고, 우측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삼막사로 간다.
삼막사를 올라가고 칠보전 앞에 여근석과 남근석이 근접하여 있고, 칠보전을 돌아가면 삼성산 국기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지도에는 표시가 없다.
국기봉은 왕복하고, 삼성산 정상으로 진행.
2구간 : 삼성산-무너미고개-팔봉능선-중계소-관악산 연주대
삼성산에서 중계탑을 돌아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내려가다 우측으로 들어서야 한다.
무너미 고개 가기 전에서 우틀하여 내려가도 되고, 무너미고개까지 가서 우틀해도 된다.
계곡을 건너 직진해서 올라가면 팔봉능선으로 가는 길인데, 약간 헷갈리는 곳도 있으니 주의.
봉우리가 8개로 되었다고 해서 팔봉능선이고, 가파른 절벽을 밧줄 잡고 오르내려도 되지만, 안전한 우회 길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갈림길은 모두 한 길로 만나게 되고, 정말로 아름다운 관악산의 속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능선길.
3구간 : 관악산 연주대-관악문-관악능선-해태바위-하마바위-관음사-사당역
주말이라 관악산 인증하기 위한 줄이 상당히 길다.
정상석 위로 올라가면 관악능선의 시작이고, 바위를 넘어가면 계단으로 이어진다.
관악문을 지나고, 오르내림을 몇 번 하면 해태 바위와 하마 바위를 만나고, 파이프 능선 갈림길도 지나가게 된다.
헬기장을 지나면 왼쪽으로 봉천동 낙성대 방향 하산로가 있고, 능선 따라 직진하면 사당역으로 하산.
관음사로 내려서면 서울 둘레길 스템프 도장 찍는 곳이 있고, 마을 길을 따라 내려가면 사당역이다.
관악산 삼성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서울 둘레길 5코스 관악. 호암산 코스 중 시작점인 관음사 입구를 날머리로 하고, 도착점인 호암산 숲길공원을 들머리로 하는 호암산-삼성산-관악산 종주 산행을 한다.
1구간 : 삼막사 여근, 남근을 만나러 가는 길
- 등산코스 : 석수역-호암숲길 공원-사랑바위-누에바위-삼막사-여근바위-남근바위-국기봉-삼성산
- 산행거리 : 7.9km
- 소요시간 : 3시간 2분
석수역 – 호암산 숲길 공원 : 0.4km/ 8분
석수역에서 육교를 건너 파리바게트 옆으로 들어간다.
직진하여 올라가면 호암산 숲길 공원이 있고, 입구에 서울 둘레길 스템프 찍는 곳과 안내도가 있다.
빨간 우체통에 스템프가 있다.
참고로 석수역 2번 출구로 내려가면 서울 둘레길 6코스 안양천 시작점이 있고, 그곳에도 스템프 찍는 곳이 있다.
호암산 숲길 공원 – 안양 능선길 합류 : 0.6km/ 13분 – 누적 1.0km/ 21분
공원으로 올라서면 왼쪽 정자 방향으로 들머리가 있다.
입구에 호암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고, 돌계단이 살포시 보이고 있다.
오늘의 긴 여정이 시작되는 곳으로, 큰맘 먹고 도전하는 관악산 삼성산 종주 코스.
환영이라도 하듯 가지런히 놓인 돌계단이 반겨준다.
잠시 올라가면 서울 둘레길과 호암산 등산로가 갈라지는 곳이 나온다.
왼쪽은 서울 둘레길 가는 곳이고, 호암산은 가파른 계단으로 고고.
300m 돌계단과 가풀막을 오르는 구간으로 시작부터 땀을 빼게 만든다.
습한 공기가 확 풍겨오는 여름의 아침, 왠지 오늘은 무쟈게 더울 것 같은 생각이 스멀스멀….
다시 300m를 조금은 편하게 올라가면 관악역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한다.
관악역 길 합류 – 호암산성 상단 (사랑바위) : 1.2km/ 26분 – 누적 2.2km/ 47분
관악역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면 아주 걷기 좋은 편안한 등산로이고, 언제 힘들게 올라왔냐는 듯 콧노래가 절로 난다.
중간에 갈림길도 있고, 이정표도 있지만 호암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문화재보호구역 주변으로 등산로가 나 있고, 호암산성 남측 문지로 추정된다고 한다.
오른쪽으로 조망이 열러 올라가 봤더니, 커다란 바위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
너는 누구니? (혹시 상어니?)
조망을 보고 올라가면 바닥에 자갈을 깔아 놓은 듯한 등산로가 이어지고, 이곳을 지나면 호암산성에 대한 설명문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왼쪽으로 신랑각시 바위 40m라는 이정표를 따라 다시 내려가 본다.
일명 사랑 바위라고도 하는 곳으로, 너무나도 절절한 사연이 담겨있는 바위.
정말로 저런 사랑을 해본다면 원이 없을 것 같다는 ….(비록 가슴은 아프겠지만)
발길 돌려 다시 등산로로 복귀한다.
이정표에 한우물 방향으로 진행.
호암산성 상단 – 헬기장 : 0.4km/ 15분 – 누적 2.6km/ 1시간 2분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어렵지 않게 헬기장에 도착한다.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면 한우물 문화재 발굴 현장이다.
발굴 현장을 지나면 서울 호암산성, 한우물 전망길 등 설명판이 설치되어 있다.
호암산성은 통일 신라시대 쌓은 석축산성이라 하고, 사적 343호.
헬기장 – 민주동산 국기봉 : 1.1km/ 15분 – 누적 3.7km/ 1시간 17분
한우물 문화재 발굴 현장을 지나면 석수동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삼성산으로 바로 가는 갈림길도 있다.
직진하면 밧줄 구간이 나오고 조망이 활짝 열리는 지점에 도착.
밧줄 구간은 길지 않고, 가파르게 올라가지도 않는다.
바위가 있어 미끄럼과 추락 방지용 밧줄.
금천구 방향으로 조망이 열리는 곳을 지나면, 이정표가 있다.
⬅︎호암산성(불영암)/ ➡︎호암늘솔길(호압사)/ ⬆︎호암사 정상
호암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한다.
호암산 정상으로 가기 전에도 우측으로 삼성산 방향으로 바로 가는 등산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길.
이정표에서 5분 걸어가면 민주동산 국기봉이 있다.
민주동산 국기봉 앞에 누에 바위가 있고, 20m 더 가면 관악산 조망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멀리 관악산이 구름에 갈려 잘 보이지 않지만, 오늘 걸어야 할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
앞에 보이는 장군봉을 넘어 가는 것이 급선무.
1시간 산행했으니 잠시 조망 감상.
민주동산 국기봉 – 삼막사 갈림길 : 0.5km/ 13분 – 누적 4.2km/ 1시간 30분
민주동산 국기봉에서 내려와 왼쪽으로 진행하면 국기봉으로 오기 전에서 우측으로 빠지는 길과 합류한다.
산악기상 관측장비가 있는 곳을 지나면 넓은 길 끝에 삼막사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삼막사 갈림길 – 등산로 합류 : 0.4km/ 6분 – 누적 4.6km/ 1시간 36분
삼막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마사토로 된 등산로를 걷는 길이고, 편안하게 산행하는 구간.
울창한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살살 불어주는 바람에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
등산로 합류 – 깔딱고개 : 0.8km/ 18분 – 누적 5.4km/ 1시간 54분
호압사와 민주동산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필자는 민주동산을 들리고, 삼막사로 가는 중에 호압사 갈림길에서 바로 삼막사로 가는 등산로를 택한 길과 합류하는 곳이다.
길이 합류하고 잠시 편한 길을 걷다 지도에 표시된 깔딱고개를 오른다.
계단과 밧줄 구간이 있는 곳으로 많이 힘든 구간은 아니지만 가풀막이다.
깔딱고개 – 삼막사 갈림길 : 0.6km/ 14분 – 누적 6.9km/ 2시간 28분
갈림길에는 컨테이너가 하나 있고, 컨테이너 앞으로 가면 삼성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삼막사로 가는 길이다.
삼막사 갈림길 – 삼막사 : 0.4km/ 6분 – 누적 6.4km/ 2시간 14분
임도를 따라 200m 내려가면 왼쪽으로 반월암이 있고, 다시 200m 내려가면 삼막사 일주문이 있다.
이곳은 경인 교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고, 경인 교대까지 포장도로가 있다.
등산로는 물론 산길이 있지만…
안양 삼막사
삼막사는 주지였던 성무가 스스로 불을 질러 종무소를 모두 태우고 죽은 사건이 발생했던 사찰로 유명하다.
2022년 3월에 발생한 화재 사건. ‘안양 삼막사 방화 사건’
재미있는 유서가 발견되기도 했다는 씁쓸함.
종교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삼막사 방화 사건.
지금 가보니 공사가 한창이다.
삼막사 – 남여근석 : 0.5km/ 14분 – 누적 6.9km/ 2시간 28분
삼막사에는 마애삼존불이 있는데, 지금은 보호한다고 칠보전을 세웠고, 칠보전 앞에 남녀근석이 있다.
다산의 민속 신앙으로 전해지는 남근석과 여근석.
자연적으로 융기되어 이러한 모양을 갖추고 있는 바위 남녀근석은 경기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남녀근석 앞에 칠보전에는 마애삼존불이 있는 곳.
가운데 치성광여래, 좌우로는 협시보살이 새겨져 있다.
등산로는 칠보전을 돌아 올라가는 길이 있다.
남녀근석 – 삼성산 국기봉 : 0.3km/ 13분 – 누적 7.2km/ 2시간 41분
가파른 등산로를 100m 올라가면 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국기봉까지 200m 왕복하는 곳으로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국기봉으로 간다.
능선 삼거리에서 바위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왼쪽 우회하는 등산로가 있다.
필자는 직등하기로 하고 바위를 오르면 쇠사슬 같은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다.
많이 위험하지는 않는 곳이지만, 불안하면 왼쪽 우회로를 이용.
관악산에는 국기봉이 참으로 많이 설치되어 있다.
그나마 이곳의 태극기는 깨끗하다.
다른 곳은 찢어져서 나풀거리거나, 국기봉만 남아 있는 곳도 다수 있다.
삼성산 국기봉에서 조망도 시원스레 들어온다.
국기봉 – 삼성산 : 0.7km/ 21분 – 누적 7.9km/ 3시간 2분
국기봉에서 발길 돌려 능선 삼거리로 돌아온다.
삼성산 가는 등로는 나쁘지 않지만, 마지막에 조금 오르막.
필자가 나름 관찰해서 붙인 이름, 두꺼비가 앉아 있는 모습을 해서 두꺼비 바위라고 하자.
3분 정도 올라가면 삼성산 정상이다.
2구간 관악산 팔봉능선 가는 길
- 등산코스 : 삼성산-무너미고개-계곡-왕관바위-관음바위-송신소-서울대 깔딱고개-연주대
- 산행거리 : 4.6km
- 소요시간 : 2시간 56분
삼성산 – 계단 전망대 : 1.0km/ 23분 – 누적 8.9km/ 3시간 25분
정상석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왼쪽으로 송신탑을 한 바퀴 돌아 내려간다.
철망이 쳐져 있는 좁은 등산로를 걷는다.
처음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서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포장 임도를 만난다.
삼성산 송신탑을 돌아 내려와 임도를 따르다 우측으로 임도 이탈하는 구간이 있고, 이곳을 지나면 100m 임도를 따르다 다시 우측으로 들어가는 등산로가 있다.
임도를 계속 따라가다 발길 돌려 올라온 구간.
임도에서 바라보면 끝 지점에 국가 지점번호 표지목이 보이는 곳으로 진행해야 한다.
임도에 이정표가 없어 헷갈리는 구간이다.
등산로를 찾아가다 보면 계단이 나오고, 관악산 전경이 보이는 조망터가 있다.
계단 전망대 – 계곡건너기(무너미고개) : 0.5km/ 10분 – 누적 9.4km/ 3시간 35분
제법 가파르게 내려가는 길이고, 무너미 고개 가기 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간다.
안양 예술공원 방향이 팔봉능선 가는 길이고, 서울대 후문 방향이 무너미 고개로 간다.
무너미 고개에서도 안양 예술공원이라는 이정표를 따라오면 지금 내려서는 길과 합류한다.
두 길이 합류하여 진행하면, 마른 계곡을 만나고, 계곡을 건너 직진한다.
오른쪽 길은 안양 예술공원으로 가는 길.
계곡 건너기 – 왕관바위 : 0.9km/ 43분 – 누적 10.3km/ 4시간 18분
계곡을 건너고 3분 정도 가면 사거리가 있는데 이정표는 없다.
1시 방향으로 직진해야 팔봉 능선으로 오른다.
드디어 관악산 팔봉능선.
팔봉능선 오름길이 처음부터 쉽지가 않다.
제법 가풀막이고, 슬랩은 우측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바위가 미끄럽지 않으니 기어서 올라가면 된다.
팔봉능선은 봉우리 하나를 올라설 때마다 조망이 터지는 멋진 곳이다.
뒤돌아보면 삼성산 산그리메가 보이고, 왼쪽은 학바위 능선이 팔봉능선과 나란히 한다.
밑을 보면 낭떠러지 절벽이고, 오르는 암봉은 가파르지만 안전한 우회로가 있다.
혓바닥바위를 돌아 올라서면 연인 바위와 집게 바위가 나란히 있다.
이제는 삼성산 송신탑이 멀게만 느껴진다.
야들도 적당한 이름 하나씩은 가져야 하는데, 언뜻 떠오르는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관악산은 기암괴석, 수석 전시장이라고나 할까?
멋진 이름을 부여받은 바위가 상당히 많이 있는 곳.
모두 그럴듯한 이름.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3봉이던가?
지네 모양을 한 마디가 많은 바위가 줄지어 있어 지네바위라고들 한다.
왼쪽으론 왕관 바위가 삐죽 솟아 있는 모습이고, 3봉 뒤로 관악산 중계탑과 연주대 기상레이더가 보인다.
참으로 기묘하게 생긴 왕관바위.
왕관바위를 보고 올라서면, 건너편 봉우리에 멧돌바위라고 하는 커다란 바위가 꼭대기에 달려있다.
왕관바위 – 관음바위 : 1.0km/ 48분 – 누적 11.3km/ 5시간 6분
왕관 바위를 지나고 멧돌 바위로 올라선다.
멧돌바위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어렵지 않은 길.
멧돌바위 정상은 지나치고 진행하면 ‘현 위치 국가 지점번호’ 팔봉 분기점 표지목이 있다.
팔봉능선을 타고 처음으로 만나는 표지목이다.
왼쪽으로 관악산 제 2국기봉 방향으로 길을 잡고 진행하면 10분 정도 가면 밧줄 구간이 나오기 시작한다.
굳이 위험하다고 느껴지면 우회 등산로를 이용하면 된다.
그런대로 재미있는 밧줄 구간으로 올라가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내려가는 밧줄 구간은 다소 위험하긴 하다.
약 80도 정도의 경사도 있고, 위에서 보면 상당히 가파른 절벽으로 보인다.
팔봉 국기봉 – 헬기장 전 갈림길 : 0.5km/ 15분 – 누적 11.7km/ 5시간 16분
팔봉 제 2국기봉을 지나면 바로 관음바위가 있다.
관세음보살이 가사 자락을 날리며 설법하는 모습이랄까?
뭐 보는 사람 관점에서 다르게 보이는 것이니까!
가까이에서는 보이지 않는 장군바위는 관음바위 뒤로 조망이 된다.
‘현 위치 표지판’ 헬기장 전 갈림길로 표기가 되어 있다.
우측길은 마당바위로 갔다 올라가는 길이고, 왼쪽은 연주대로 가는 길이다.
헬기장 전 갈림길 – 서울대 깔딱고개 : 0.5km/ 16분 – 누적 12.2km/ 5시간 32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흙길이 나오고, 10분 정도 가면 중계탑이고, 계단이 나온다.
이정표가 많이 달려있고, 과천, 연주대 방향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된다.
덱 계단을 내려서면 서울대에서 올라오는 깔딱 계단이 있다.
일명 깔딱고개라고 하는 지점으로 아이스크림과 생수, 몇 가지 캔 음료를 판매하는 분이 계신다.
필자도 아이스크림 하나 2,500원 주고 사서 시원함을 맛본다.
서울대 깔딱고개 – 관악산 연주대 : 0.3km/ 26분 – 누적 12.5km/ 5시간 58분
바위 능선을 타고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 중간에서 사람들이 오가도 못하고 있다.
한참을 기다리다 옆으로 빠져 원래 등산로인 계단으로 내려간다.
절벽 위에 암자가 보이고, 관악산 하면 누구나 찍는 포토 존이다.
계단을 더 올라가면 관악산 정상.
역시 주말은 변함없이 사람이 가득하다.
그늘막 안에 햇빛을 피해 모여있는 사람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가득 찼다.
필자는 사람 사이를 빠져나가 사당 방향으로 진행한다.
인증이나 기념사진을 찍지 않으니 이럴 때는 굉장히 편하다.
관악산 삼성산 팔봉능선 코스 마지막 3구간
- 등산코스 : 관악산 정상-관악문-해태바위-하마바위-관음사-사당역
- 산행거리 : 5.3km
- 소요시간 : 2시간 8분
연주대 – 관악문 : 0.6km/ 18분 – 누적 13.1km/ 6시간 16분
관악산 정상석 상단으로 올라가면 사당동으로 가는 계단이다.
관악 능선이라고도 하고, 사당 능선이라고도 하는 곳으로, 위험한 구간은 없는 곳.
지금은 안전하게 산행이 가능하도록 덱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어려운 구간도 별로 없는 관악 능선길이다.
관악문 – 해태바위 : 1.2km/ 40분 – 누적 14.3km/ 6시간56분
관악문을 내려서고 경치 좋은 곳을 잡아 늦은 점심을 먹는다.
관악문을 지나면 제법 가파른 길을 내려서면 헬기장이 있다.
갈림길은 있지만 사당역으로 가려면 능선만 따라 계속 직진하면 된다.
관악문에서 헬기장까지 0.4km.
헬기장에서 해태 바위가 있는 곳까지 0.8km이다.
해태 바위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잘 찾아봐야 만날 수 있다.
해태바위 – 하마바위 : 0.6km/ 10분 – 누적 14.9km/ 7시간 6분
사당능선은 어려운 구간이 없으니, 하산은 정말 쉽다.
등산은 제법 어려운 코스라고 본다.
하마바위는 등산로 왼쪽에 커다란 바위가 하마 바윈데 이곳도 모르고 지나치는 곳이기도 하다.
하마바위 – 관음사 국기봉 : 0.9km/ 21분 – 누적 15.8km/ 7시간 27분
필자도 처음에는 하마바위를 찾지 못했다.
조금 떨어져서 자세히 바라봐야 그나마 하마와 비슷하게 생긴 걸 알았다.
하산하는 길은 좋으나 올라올 때는 죽을 맛인 곳이 관음사에서 이곳까지 구간이다.
약 1.5km는 힘든 곳.
철 계단을 신나게 내려가야 하는데, 오늘 너무 많이 걸어서 그런지 발이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관음사 국기봉 – 관음사 : 0.8km/ 18분 – 누적 16.6km/ 7시간 45분
국기봉을 지나 계단을 내려서면 왼쪽에 정자가 있고, 오른쪽은 체육시설이다.
체육시설을 지나면 왼쪽 돌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은 공원 지킴 터가 있는 곳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관음사 코스는 직진해서 진행한다.
체육시설에서 직진하면 약간 오르막이 있다가 바로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약간은 가파르게 하산하는 등산로.
관음사 담 옆으로 내려가면 우측에 관음사고, 왼쪽으로 사당역 가는 길.
관음사 – 사당역 : 1.2km/ 21분 – 누적 17.8km/ 8시간 6분
관음사에서 0.3km 내려가면 우측에 서울 둘레길 5코스 시작점인 관음사 입구 스템프 찍는 곳이 있다.
그 밑에는 흙먼지 털이기, 관악산 등산 안내도, 서울 둘레길 안내도 등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 주변에 승용차를 주차해 놓았고, 곳곳에 주차하지 말라고 현수막을 걸었으나, 버젓이 현수막 밑에 주차한다.
마을 길을 따라 끝까지 직진해서 내려가면 큰 도로와 만나고 왼쪽으로 150m 가면 사당역이다.
관악산 삼성산 팔봉능선 코스 산행 소감
관악산 삼성산 팔봉능선 코스를 마무리하는 지점까지 정말 힘들게 걸었던 하루 같았다.
17.8km/ 8시간 6분이 소요되었고, 휴식 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 되는 것 같다.
다음에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산행 코스라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관악산 팔봉 능선을 산행하실려면, 밧줄 구간만 있는 것이 아니고 편하게 산행 가능한 우회 등산로가 있으니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젠 여름이 다 지나갔으려니 했는데, 9월인데도 낮 기온이 31도를 가리킨다.
앞으로 얼마나 더 여름이 지속될지 모르기 때문에 충분한 물을 준비해야 한다.
요즘 연일 등산객의 헬기 구조 뉴스가 나오고 있다.
본인이 알아서 조심해야 하지만 산행하기 전에는 철저한 사전 공부도 필요하고, 가고자 하는 등산코스 숙지는 필수라고 본다.
항상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이 되길 기원하면서 관악산 삼성산 산행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너무 길게 써서……
tip. 사당역에서 석수역까지 M5556번 버스가 운행하고 있는데, 배차 간격이 길지만 승차하고 출발하면 10분이면 석수역에 도착한다.
오늘 아침에는 30분 기다리고 탑승, 10분 후 석수역 버스정류장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