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44, 45코스 평택 미군기지 험프리를 한 바퀴 돌고, 마안산을 넘는다. 평택 관광단지는 모두 퇴거하고, 복합 문화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공사 준비가 한창이다.
많은 맛집이 있었으나 새롭게 성장하는 평택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경기둘레길 평택 44, 45코스
코스 : 평택역-팽성읍객사-미군기지 험프리-신대리-마안산-평택호-포승산단-마린센터-원정초교
거리 : 51.2km
시간 : 10시간 20분 (휴식 1시간 1분)
날자 : 2025. 03. 13
난이도 : 쉬움
오늘은 경기둘레길 44코스와 45코스 46코스 일부를 걷는다.
참고로 각 코스별 세부적인 설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면 됨.
여기에서는 중요 포인트와 개략적인 설명만하겠음.
평택 44코스 들어가기
잠실-사당역-금정역-평택역 : 2시간 소요 됨.
잠실 05:45 – 사당역 06:18 – 금정역 06:45 – 평택역 07:48
평택역에 하차하니 너무 춥고 을씨년스러운 날씨다.
안개는 자욱하여 시야를 가렸고, 스산하게 불어대는 바람은 왜 그리도 얼음장 같은지.
평택역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데우고, 용기 내서 출발.
2번 출구에서 끝까지 직진하고, 주민교회를 끼고 좌회전하면 군문교 삼거리가 보인다.
스탬프는 군문교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 다리 밑을 통과하여 다시 올라와야 한다.
평택역에서 군문교까지 0.9km/11분 소요.
09:09 팽성읍 객사
군문교에서 4.1km이고, 팽성읍 객사리 로터리에서부터 평택 섶길이 함께하고, 리본이 같이 달려있기도 하여 혼동을 일으킨다.
언뜻 보기에는 길 건너 리본이 잘 보이고, 따라가 보니 평택 섶길 리본이었다.
길을 건너지 말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팽성읍 객사가 있다.
객사는 관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지금의 여관 같은 역할을 했던 곳.
망궐례를 했던 곳이라 홍살문이 세워진 것 같다.
09:40 안정 로데오거리
험프리에서 우측으로 안정 로데오거리가 있고, 천막을 친 노점과 재래시장이 연결된다.
로데오거리를 지나면 농성을 넘어가면 내리 캠핑장까지 이어진다.
농성은 흙으로 쌓은 작은 성으로 높이가 5~8m 정도 되며, 둘레가 300m 정도 되는 아담한 성이다.
10:24 내리캠핑장
농성에서 도로를 따르고, 2.7km 걸으면 내리 캠핑장으로 안성천 옆으로 조성된 캠핑장은 사이트가 30면 정도 된다.
관리동에는 샤워장과 화장실이 있고, 매점에서는 먹거리와 놀거리(연), 장작도 판매하며, 캠핑용품을 대여도 한다.
12:07 평택대교 밑
내리 문화공간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안성천을 따라가는 길이고, 왼쪽은 미군기지 험프리를 지나간다.
무려 8.2km를 쭉 뻗은 길을 가는 지루함이랄까?
훈련 중인 헬기가 험프리를 지나는 동안 내내 시끄럽게 내 주위를 맴돈다.
우와!
왜 여기서 훈련을 하냐고….
좀 멀리 떨어져서 해도 되는데, 나중에는 귀가 아플 지경이라 이어폰을 양쪽 귀에 꽂고 걸었다.
화장실도 있고, 평상도 있어 비가 와도 피할 수 있는 곳이다.
보이는 지도는 평택 자전거 길을 표시한 것이고, 이곳에서 신대리까지 2.8km.
경기둘레길 평택 45코스
신대리에서 평택 국제대교로 올라서면서 서해랑길과 함께한다.
경기둘레길 리본과 서해랑길 리본이 함께 걸려있기도 하고, 잠깐이나마 길이 갈라지기도 하지만 다시 합쳐진다.
어느 길을 따라도 금방 함께 하기 때문에 상관없다.
1:27 마안산
평택 국제대교에서 4.6km 거리이고, 공사 중에 붕괴한 현장이기도 하다.
안성천을 따라 만들어졌고, 평택호는 안성천을 막아 인공호가 된 곳이다.
말의 안장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가풀막은 없지만 제법 올라가는 구간이고, 마안산을 통과하는 거리는 3.3km이다.
3:01 평택호 관광단지
평택 자동차 극장을 지나면 평택호 덱을 걷는다.
안성천 하구에 방조제를 쌓으면서 인공호가 된 평택호 주변을 새롭게 도약하는 관광 단지로 조성하는 공사를 이제 시작한다.
오랜 기간 보상과 소거를 위해 많은 고통이 따랐던 평택호 관광단지.
4:28 포승 2산단
평택호를 지나면 농로와 마을 길로 접어든다.
약 7.8km를 논밭과 장수마을, 신영마을 등을 지나며, 포승읍 산업단지로 들어간다.
5:07 평택항 마린센터
포승 산단을 지나 만호 사거리에 9시 방향으로 도로를 건넌다.
만호 사거리 주변에 식당이 많이 있음.
경기둘레길 45코스 종점인 마린센터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오늘 걷는 것을 마감하려고 했으나, 다음 코스가 너무 길어 원정초등학교까지 5.4km를 걷기로 한다.
5:43 평택항 홍보관
홍보관 입구에서 200m는 오르막으로 다리가 너무 무겁다.
홍보관을 지나면 내리막으로 신당 공원으로 향하고, 다시 산업단지를 걷는다.
6:32 원정초등학교
홍보관에서 3.6km 오면 원정초등학교이고, 이곳에서 평택역으로 가는 98번 버스를 탄다.
오늘 51.2km를 걸었더니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
그래도 해냈다는 뿌듯함.
나도 하루에 50km를 걸을 수 있어, 조금은 힘들지만 괜찮아 잘했어라고 스스로 칭찬한다.
원정초교에서 6시 35분 98번 탑승 – 평택역 07:28 도착 – 잠실 9시 도착.
직접 발품 팔아다니며 얻은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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