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마니산 최단코스 마니산 매표소에서 출발하여, 1004계단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왕복 코스이다.
산행 거리도 짧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계단로 코스. 우측으로 단군로 등산코스가 있지만 지금은 공사 중이라 출입이 통제되었다.
강화 마니산 최단코스
등산코스 : 마니산 매표소-천부인광장-계단로-참성단-마니산 정상 (왕복)
산행거리 : 4.7km
소요시간 : 3시간 40분 (휴식 1시간 35분)
산행일자 : 2024. 09. 24
날씨 : 맑음
난이도 : 힘듦
이정표 : 잘되어있음

마니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마니산은 민족의 영산, 민족의 성지로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개천 대제가 거행되고 있으며, 전국체전 성화 채화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강화도 정족산에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이 있기도 하다.
마리산, 마루산, 두악산으로도 불렸으며,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고 한다.
그리고 계단로는 생기진천이라는 곳으로 전국에서 기운이 제일 강하다고 하는 곳으로, 수련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곤 하는 곳이다.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제천단)은 하늘을 상징하는 기초는 둥글게 쌓고, 땅을 상징하는 단을 네모로 쌓아 하원상방형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참성단에는 멋들어진 소사나무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있으며, 그 수형이 아름답기도 하다.

마니산 기본 정보
- 입장료 :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
- 주차비 : 무료
- 화장실 : 여러곳 있음.
- 참성단 개방시간 : 10:00~16:00
- 식당 편의시설 : 주변에 많이 있음.

마니산 최단코스 산행안내
매표소 – 갈림길 : 1.0km/ 16분
주차장은 여러 곳에 있으며, 매표소 앞에 주차하는 것이 편하긴 하다.
주차장 바로 위에 매표소가 있고, 입장료를 내고 출발한다.
왼쪽에 마니산 등산 안내도가 있고, 단군로 372계단은 공사 중이라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있다.

마니산 입구를 지나 100여 m 가면 천부인 광장이 있고, 화장실이 있다.
하늘에서 가지고 내려왔다는 천부인, 천부삼인은 청동거울, 비파형동검, 청동방울 세 가지로 알려져 있다.
이 모형을 따서 전시하고 공원을 만들어 천부인 광장이라고 한다.


천부인 광장을 지나면 오른쪽 언덕 아래 정자가 있고, 이곳을 신단수 정자라고 이름을 붙였다.
정자를 지나면 우측으로 다리 건너가는 길이 단군로이고, 지금은 공사 중이라 통제하고 있다.
직진해서 오르다 보면 우측에 이정표가 있고, 이정표 맞은 편에 계단이 있다.


갈림길 – 정자 : 0.4km/ 11분 – 누적 1.4km/ 27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마니산 들머리가 있지만, 도로 따라 직진했다가 등산로와 합류할 수도 있다.
대부분은 왼쪽 등산로를 따른다.
계단을 올라서면 야자 매트가 깔려있고, 조금 지나면 계단이 나오기 시작한다.

마니산까지 1004개의 계단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지 모르겠지만, 참성단까지 거의 계단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이름도 계단로이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기 받는 160계단’이라는 팻말이 있다.

기받는 160계단이라고 하는 곳이 우리나라에서 생기가 가장 강하다고 하는 곳으로, 삼태극을 만든다고 한다.
기운이 하나로 뭉쳐지는 삼태극은 하늘과 땅, 사람의 기운이 합쳐지는 것 같은 모양으로 돌아가는 삼태극.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그런 것을 알아냈을까?

정자 – 참성단 : 0.7km/ 27분 – 누적 2.1km/ 54분
정자를 지나면 더욱 오름세가 강해지는 돌계단.
단차도 높아 올라가는 것이 쉽지는 않은 계단로.
한바탕 계단을 오르고 나면 바윗길이 나타난다.

일명 개미허리라고 하는 곳으로 잠시 바위를 밟으며 올라가는 구간.
다시 경사 급한 계단을 올라서서 숨이 목에 차오를 때쯤 뒤돌아보면 황금 들판이 펼쳐진다.

완연한 가을로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지만 여전히 기온은 27, 8도를 웃돈다.
올해는 뜨거운 여름이 장장 4개월간 걸쳐 지나가는 듯.
5월에 시작된 여름이 벌써 10월이 코앞인데도 한여름 날씨라니…..

마니산 헐떡고개라고 하는 곳으로, 대부분은 깔딱고개라고 부르지만, 마니산은 헐떡고개라고 한다.
정말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리지만, 시원한 바람에 기분은 상쾌해지는 가을.
영원히 오지 않을 듯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한풀 꺾이니 찬바람이 그 자리를 채운다.
이젠 계단이 끝이려니 하고 이를 악물고 올라갔지만, 또 다시 돌계단은 계속된다.

드디어 계단 끝에 하늘이 걸려있다.
와우! 이제 1004계단을 다 올라온 듯.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은 무엇.


많은 사람들이 참성단은 개방이 안 되는 줄 알고 있다.
올 때마다 문이 닫혀있다고들 하는데, 너무 일찍 와서 그렇겠지 했더니 닫혀있을 때도 많다는….
참성단은 사적 제136호로 지정되어 있다.

참성단 – 마니산 : 0.2km/ 6분 – 누적 2.3km/ 1시간
참성단에서 다시 내려가 오른쪽으로 50m 가면 등정문이라는 표시가 있다.
따라가면 바위에 암각으로 새겨넣은 등정 명문이 있다.
강화유수를 지낸 송면재가 마니산을 올라왔다는 기록을 바위에 새겨놓았음.


다시 올라와 우측으로 가면 바로 마니산 정상이다.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마니산 정상을 나타내는 정상목이 세워져 있다.

마니산 정상에서 반대편은 함허동천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암릉을 따라 길게 이어진 등산로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뷰 맛집이랄까?

함허동천까지는 3.2km이고, 정수사까지는 2.7km 정도이다.
마니산 매표소는 두 군데, 마니산 국민관광단지와 정수사에 설치가 되어 있고, 함허동천에는 매표소가 없다.

매년 참성단에서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헬기를 타고 올라와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전국체전 성화를 채화하기 위해 칠선녀로 선발된 성화 채화 팀을 수송하는 대표적인 운송.

참성단에서 바로 내려가는 것이 아쉽고, 함허동천에서 올라오는 일행을 기다리면서 오랜만에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낸다.
정상은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니 등정문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시원한 그늘에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마니산 – 갈림길 (도로 합류) : 1.4km/ 2시간 13분 (휴식 1시간 35분) – 누적 3.7km/ 3시간 13분
마니산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하는 길은 갈림길까지 약 40분이면 충분하다.
내려오면서 다시 참성단을 들렸다 와도 충분한 시간.

도로합류 – 매표소 : 1.0km/ 27분 – 누적 4.7km/ 3시간 40분
도로 따라 내려오다 보면 우측에 화장실이 있어, 세면과 손을 씻고 상의만 갈아입는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옷이 축축한 상태.
세수를 하고나니 한결 가벼운 느낌.
매표소를 지나 주차장까지 내려오면 마니산 산행은 끝.

강화도 꽃게탕 맛집
마니산을 산행하고 10여 분 차로 달려가면 충남 서산집이라는 꽃게탕 전문 식당이 있다.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라는 추천을 받고 일행과 함께한 꽃게탕을 영접하러 갔다.

요즘은 꽃게가 숫게만 잡는다나? 잡을 수 있다나?
암게가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살은 충분히 올라 맛있는 꽃게탕.
5명이 충분히 맛있게 먹었고, 마지막엔 라면 사리를 투하해서 싹쓰리….

강화도 왔으니 밴댕이회 무침을 안 먹어볼 수가 없어서 주문!

필자는 처음 먹어보는 밴댕이회.
와우!
나쁘지 않은 맛이고, 오히려 고소하다고 해야 할까?
하여튼 회는 별루임.

강화도에 가거나, 마니산을 등산하고 맛있는 꽃게탕을 먹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는 충남 서산집.
5명이 꽃게탕과 밴댕이회무침, 맥주, 소주 모두 합쳐 200,000원.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먹고 온 마니산의 맛집.

인터넷에 맛있다고 소문난 만*** 보다 훨씬 맛있고, 가성비 쵝오인 충남 서산집.
다른 곳은 15만 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