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등산코스 편안한 중봉 코스로 하산 비가 많이 오거나 계곡물이 많아졌다면 제1코스인 심마니교로 하산하지 말고, 제2코스 중봉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적극 추천한다. 중봉 코스는 개울을 넘나드는 곳이 하나도 없어 비교적 안전하고, 물에 빠지지 않는다.

가리왕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장구목이 입구-임도-정상 삼거리-가리왕산-중봉-하봉갈림길-휴양림입구
- 산행거리 : 10.1km
- 소요시간 : 5시간 16분 (휴식 56분 포함)
- 산행일자 : 2025. 10. 16
- 난이도 : 어려움

제3코스로 올라가고 제2코스로 하산하였다.
장구목이 입구에서 능선 삼거리까지 끝없는 오르막으로 굉장히 힘든 코스. (너무 힘들어 다신 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

가리왕산 : 해발 1561m
고대 맥국은 지금의 강원도 영서 지방에 존재했었고, 춘천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였던 고대 국가. 갈왕이 이곳으로 피난 와서 성을 쌓고 지냈던 곳으로 갈왕산에서 가리왕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금도 대궐터가 남아 있고, 장구목이 입구에서 올라가는 등산로는 성벽 위를 걷기도 한다.
춘천 삼악산에서도 맥국의 흔적이 발견되고, ‘의암’도 맥국의 병사들이 옷을 말리던 곳이었다고 해서 의암이라고 했다고 한다. 지금의 등선폭포는 군사들이 쌀을 씻던 곳이라 ‘시궁치’라고도 불린다.

가리왕산 등산코스 길라잡이
- 코스 : 장구목이 입구-주목 군락지-가리왕산 정상
- 거리 : 4.0km
- 시간 : 2시간 29분

장구목이 입구 – 계곡 건너기 : 0.8km/ 17분
안내 산악회 버스에서 하차하니 계곡의 물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잠시 오늘은 어느 코스로 갈까 고민하다가 중봉 코스를 선택하기로 한다.
계곡에 물이 많으면 심마니교로 하산하는 것은 힘들고, 물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비교적 안전하고 평탄한 중봉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출발.

계곡 건너기 – 이끼폭포 9폭 : 1.2km/ 35분 – 누적 2.0km/ 52분
계곡에 흐르는 물이 엄청 많고, 급하게 내리쏟는 듯한 흐름소리가 귓전을 강하게 때린다.
아직도 굉음을 내면서 쏟아지는 물소리가 들리는 듯.
계곡의 판자를 건너가면 오름의 강도가 조금 더 강하게 오기 시작한다.

계곡을 건너고 0.5km/14분 올라오니 이정표가 있고, 정상까지 2.8km.
다시 0.4km를 올라가면 이끼 폭포 5폭이라는 안내와 함께 잠시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수십m 되는 폭포가 아니고 자그마하게 낙차를 보이는 폭포이고, 이곳이 5폭이라고 한다.
0.3km를 올라가면 9폭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계곡과는 점점 멀어지기 시작.

9폭 – 밧줄 시작 : 0.4km/ 14분 – 누적 2.4km/ 1시간 6분
장구목이골과 멀어지기 시작하면 경사도가 점점 상승하기 시작한다.
비 맞고 이끼 낀 너덜 길은 걷는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발에 잔뜩 힘이 들어가고, 코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연신 뿜어낸다.

밧줄 시작 – 이정표 : 0.8km/39분 – 누적 2.8km/ 1시간 31분
밧줄이 보이고 50m를 올라서면 장구목이 임도를 만난다.
직진해서 가풀막을 올라가는 길이고 지도에 검정색으로 표시한 구간이며, 가리왕산 산행하면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다시는 가리왕산을 오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곳으로, 800m 구간은 욕이 나올 정도로 힘들다.
무릎을 짚고 올라서야 하는 곳도 많고, 불규칙한 돌길은 더 지치게 만든다.
조망이라도 있으면 핑계 삼아 쉬겠지만…..


가리왕산 올 때마다 쉬는 곳으로 지정해 놓은 자리인데, 오늘은 이곳까지 오면서 죽을힘을 다해서 온 것 같다는 생각.
이젠 진짜로 안 온다고 해놓고 또 왔네, 젠장.

이정표 – 장구목이(정상 삼거리) : 0.9km/ 49분 (15분 휴식) – 누적 3.7km/ 2시간 20분
이정표에서 100m 더 올라오면 제법 넓은 쉼터가 있고, 이곳부터는 오름세가 한풀 꺾여 그나마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들기 시작.
장구목이
장구의 목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장구목’이고, 강원도 사투리로 어미에 ‘이’를 붙이는 습관이 있어 ‘장구목이’가 되었다. 예를들면 ‘석갱이 마을’ – 석경 마을

높이 올라갈수록 주변 환경이 바뀌고 바람도 제법 차가워진다. 방풍의를 꺼내 입어야 할 정도이고, 주목 군락지를 지나면 아고산 지대를 보여주는 산림한계선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

장구목이 – 정상 : 0.3km/ 9분 – 누적 4.0km/ 2시간 29분
정상 삼거리에서 가리왕산 찍고 발길 돌려 이곳으로 다시 내려와 중봉으로 향한다.
단풍이 들기 시작했지만, 올해도 이쁜 단풍은 보기 힘들 정도로 나뭇잎이 타들어 간다.

200m 정도 평지를 걸으면 돌탑이 있는 가리왕산 정상이다.


2년 전에 왔을 때 정상석에 쓰여진 한자를 보고 지적하였던 기억.
‘왕(旺)’자는 일제강점기에 바꿔 놓은 것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느냐고 항의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와 보니 정상석이 바꿔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 일제강점기 때 바꿔 놓은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부지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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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중봉코스 하산
- 코스 : 장구목이-중봉-석암분교 갈림길-하봉갈림길-회동교(휴양림입구)
- 거리 : 6.1km
- 시간 : 2시간 17분
정상 – 이정표 : 1.2km/ 32분 – 누적 5.2km/ 3시간 1분
정상석이 바뀐 것을 보고 기분이 급 좋아졌다. 바꿨다는 연락은 미리 받았지만 직접 와서 보니 좋다. (감사드림)
발걸음도 가볍게 장구목이로 돌아오고, 직진하여 중봉으로 향한다.

중봉까지 평지가 이어지고, 많은 사람이 다니지 않아 잡풀은 있지만 등산로는 확실하게 보인다.
중간에 리본도 많이 달려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으니 초행길도 무섭지 않아.

이정표 – 중봉 : 1.0km/ 16분 – 누적 6.2km/ 3시간 17분
중간에 이정표는 더러 고풍스럽고, 글씨도 지워졌지만 중요한 포인트에 이정표는 아주 깔끔하다.
약 0.7km를 가면 잣나무가 쓰러져 가고 있는 것을 발견.

5년째 버티고 있음.
대단한 생명력이다.
잣나무에서 0.3km 가면 중봉이고, 갈림길이다.


중봉 – 하봉 갈림길 : 0.1km/ 25분 – 누적 6.3km/ 3시간 42분
중봉에서 왼쪽은 숙암분교로 하산하는 길이고, 휴양림은 직진한다.
잠시 중봉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으면서 23분간 휴식.


중봉을 지나면 헬기장이고, 바로 하봉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에 이정표 있고, 휴양림 방향인 3시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진행한다.


하봉 갈림길 – 세곡 임도 : 1.8km/ 32분 – 누적 8.1km/ 4시간 14분
하산하는 길에 제법 단풍이 많이 들었다.
쓰러진 나무가 등산로를 막아 오리걸음으로 빠져나오기도 하고, 옆으로 돌아서 내려오기도 한다.
급경사가 없어 안전하고 빠르게 하산하면 세곡 임도를 만난다.

임도 – 능선 갈림길 : 0.8km/ 18분 – 누적 8.9km/ 4시간 32분
임도 안내판 오른쪽에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약 10m 급경사다. 계속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길이고, 왼쪽에 리본이 많이 달여있는 9시 방향으로 하산한다.


능선 갈림길 – 마을 길 : 0.8km/ 20분 – 누적 9.7km/ 4시간 52분
능선에서 왼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약간 급경사이지만, 15m 정도이고 나머지는 내려올 만하다.
너덜지대를 10m 지나면 걷기 좋은 길이고, 하산은 끝이 난다.
계곡을 넘는 다리를 건너고, 마을 길로 20m 내려오면 오른쪽에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있다.

계곡 – 회동교(휴양림입구) : 0.4km/ 24분 – 누적 10.1km/ 5시간 16분
다리 옆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있고, 계곡에서 등산화도 깔끔하게….
오랜만에 사용한 스틱도 씻고….
땀을 흘린 머리도 감았는데 (으! 머리 깨지는 줄)
얼음물에 머리를 담근 것 같은 느낌. (순간 미침)

회동교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없던 카페가 생겼고, 화장실도 생겼다. (굿)


새로 지어진 카페, 옆에서는 전과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가는 잘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수도를 고치는 중이라 커피도 작동을 안 한다.

자동판매기인 커피머신도 설치가 되어 있고, 옆에서 두릅전을 주문하고 카페에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년 전만 해도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고생했었는데, 지금은 화장실도 있고, 카페도 있고, 간단하게 요기할 것도 판매하고 있으니 너무 좋다.
비록 오늘은 먹지를 못했지만.




